셀트리온, 첫 해외 유통망 계약의 의미는

"바이오시밀러 사업성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
"예상보다 높은 가격대..향후 성장성도 확인"
  • 등록 2009-05-28 오전 10:31:34

    수정 2009-05-28 오전 10:31:34

[이데일리 한창율기자] 셀트리온(068270)의 바이오시밀러 사업이 구체적인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셀트리온은 전날 바이오시밀러 항체의약품 세계시장 판매를 위해 베네수엘라와 페루를 포함한 중남미 10개 국가와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한국과 중국, 대만 등 14개 지역으로 나눠 권역별로 오는 6월말까지 유통망 계약을 완료할 방침이다.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선진국의 경우 별로의 유통업체를 거치지 않고 직접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
 
셀트리온의 이번 해외 유통망 계약은 다양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평가다.
 
우선 그 동안 반신반의해왔던 바이오시밀러의 사업성에 대한 불확실성을 상당부분 해소시켰다. 구체적인 계약금액과 물량까지 명시해 향후 실적 전망에 대한 가시성도 높여줬다.
 
특히 상업판매가 본격화되지 않은 가운데 예상보다 높은 가격대로 시험생산 제품 판매계약을 맺어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항체의약품의 경쟁력을 확인시켜줬다.
 
아울러 셀트리온이 가장 먼저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허셉틴(유방암 치료제)의 경우 남미시장의 매출비중이 높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신지원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상업판매가 시작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판권계약을 체결한 것은 그만큼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또 "시험생산 제품의 판매가격이 CMO(위탁생산)의 3배 수준에서 결정돼 중장기적인 성장성을 확인시켜줬다"며 "가장 먼저 출시되는 허셉틴의 경우 남미시장 매출 비중이 63%에 이르고, 매년 13%가량 성장하고 있어 더욱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정효진 한화증권 연구원도 "이번 남미 유통망 계약으로 바이오시밀러 항체의약품의 가격이 구체적으로 결정됐다는 점에서 그 동안의 불확실성을 해소시켰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아울러 "지역별 판권계약이 차질없이 진행돼 계획대로 자금이 유입되면 1000억원 규모의 제2공장 건립도 무리가 없을 것"이라며 "이번 계약으로 미국·유럽을 제외한 나머지 시장 개척도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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