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아내, 몸살앓고 힘든시간..이중얼굴 하는 사람 아냐"

  • 등록 2014-05-12 오전 9:39:21

    수정 2014-05-12 오전 9:39:21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후보가 부인 김영명(58)씨의 발언에 대해 해명했다.

정몽준 후보는 지난 11일 입장자료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아내가 당원들에게 한 발언이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며, “하지만 아내와 저는 아들의 글이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이라 생각하고 아들의 잘못을 엄히 바로 잡았다. 부부가 4일간 기도원에 가서 참회의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어 “아내는 엄마다 보니 아들도 걱정되고, 남편인 제 걱정도 되어 몸살도 크게 앓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후보는 “제 아내를 만나보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앞에서 사과하고 뒤에서 딴말을 하는 이중 얼굴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면서, “아내와 저, 아들 모두 세월호 희생자와 유가족분 모두에게 상처를 주고 국민께 실망을 드린 점 다시 한 번 사죄드린다”고 사과했다.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후보와 부인 김영명씨가 지난 8일 오전 서울 성동구 동부노인전문요양센터를 찾아 어르신들께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날 한 인터넷언론이 공개한 동영상에서 김영명씨는 최근 서울지역의 한 당협 사무실을 방문해 “막내가 일을 저지른 거 아시죠? 그 아이가 지금 지난번 대학가는 거 실패하고 재수생이다”라며 논란을 일으켰던 아들의 페이스북 글을 언급했다.

김씨는 “‘바른소리 했다’고 격려해주시고 위로해주시긴 하는데 시기가 안 좋았고, 어린아이다 보니까 말 선택이 좀 안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정의원과 김씨의 막내아들인 예선(19)씨는 지난달 21일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 방문을 비난한 여론에 대해 “국민이 미개하니까 국가도 미개한 것 아니겠느냐”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려 파장이 일었다.

이에 정의원은 기자회견을 갖고 “모든 것이 아이를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의 불찰”이라며 사과했다.

한편, 김씨는 해당 동영상에서 아들 발언 뿐만 아니라 “서울을 정말 변화시키고 발전시킬 후보는 정몽준 후보로, 정 후보가 돼야 박 시장한테 경쟁력이 있다”고 말해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김씨가 정의원의 지지를 호소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김씨는 지난 9일 불법선거운동 혐의로 경찰에 고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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