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일가족 사고, 목격자·주민 안타까움 "車 순식간에.."

  • 등록 2014-08-04 오전 9:48:43

    수정 2014-08-05 오전 11:23:10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청도 일가족 사망 사고가 안전 불감증의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지난 3일 오전 2시50분쯤 경북 청도군 운문면의 한 오토캠핑장 입구 다리에서 아반떼 승용차가 불어난 계곡물에 휩쓸려 떠내려가 일가족 7명이 사망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성인 5명과 어린이 2명이 목숨을 잃었다.

신고를 받은 119구조대는 긴급 출동해 2km 하류에서 차량을 발견했다.

숨진 이들은 차량 내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 김해에 사는 일가족의 시신은 청도 대남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청도 일가족 사망 사고에 대해 “수색 4시간여 만인 아침 7시30분쯤 사고 지점 인근에서 차량을 발견했다”며 “계곡 주변에 야영장과 펜션이 다수 있고 태풍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계곡의 물살이 매우 셌다”고 전했다.

현장 목격자에 따르면 사람들이 구조하려고 했었는데 갑자기 물이 막 치는 바람에 저 멀리까지 차량이 떠내려가 버렸을 정도로 사고 지역에 내린 시간당 20mm가 넘는 집중호우의 위력은 어마어마했다.

인근 주민은 MBC와 인터뷰에서 “3년 전에 300명 정도가 (고립돼서) 119가 줄을 두 개를 쳐서 인명구조를 했다. 도보로 건너오다가 휩쓸려 내려가서 운문댐 상류에서 찾은 적도 있다”고 증언했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3년 전부터 계곡에 다리를 설치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청도군과 경상북도 모두 아무런 조치도 해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청도 일가족 사망 사건이 일어난 계곡 주변에는 안전표지판 조차 없어 행정 당국의 안전 불감증으로 예견된 사고였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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