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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통화정책 콘퍼런스 연설에서 글로벌 무역전쟁 여파에 대해 크게 우려하면서 “적절하게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금리인하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경기둔화를 막기 위해 금리인하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가뜩이나 전날 제임스 블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금리인하 필요성을 언급한 와중이다. 그런데 파월 의장이 하루 만에 금리인하 가능성을 다시 자극한 것이다. 시장이 향후 연준의 금리조정 방향이 아래쪽이라고 인식하게 된 배경이다.
뉴욕증시부터 급등했다. 4일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거래일 대비 2.06% 급등했다고 밝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2.14%, 2.65% 뛰어올랐다.
상황이 이렇자 원화 가치도 상승하는 흐름이다. 간밤부터 감지된 변화다. 4일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77.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20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82.80원)와 비교해 4.60원 하락한(원화 가치 상승)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