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업계에 따르면, NHN(035420)은 지난주 해외 투자자들을 상대로 기업설명회(NDR)를 열고, 신규 해외 진출 계획에 대해 밝혔다. 이 자리엔 황인준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NHN 임원들과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참석했다.
이 NDR에 참석한 박재석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NHN 측이 NDR에서 터키와 베트남에 진출 계획을 언급했다"고 말했다. 구체적 진출 시기는 밝히지 않았지만, 현재 양 국가에 대해 시장 조사를 하고 있는 단계라고 그는 덧붙였다.
박 애널리스트는 "영어권의 경우 구글의 영향력이 쉽게 전이될 수 있다"며 "터키는 우랄알타이어 기반으로 한글과 언어체계가 비슷하고, 베트남은 시장 규모는 작지만 테스트 베드로서 적절한 시장환경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베트남과 터키는 10년전 국내 인터넷 시장과 비슷한 상황"이라며 "단기간 수익성은 없지만, 현금이 풍부한 NHN에겐 중장기적으로 시장 선점의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NHN은 지난해 대만과 중국 사업을 잇따라 철수하고, 현재 일본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박 애널리스트는 "일본 게임 사업 매출은 올해 150억엔으로 전년대비 10% 증가할 것"이라며 "검색 상용화도 빠르면 내년 안에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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