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터키·베트남 진출 모색.."구글 피하자"

해외 기업설명회서 신규 해외 진출지 낙점
"구글 영향력 피해 비 영어권 국가 공략"
  • 등록 2011-12-15 오전 11:06:51

    수정 2011-12-15 오전 11:06:51

[이데일리 안준형 기자] NHN이 신규 해외진출 지역으로 비영어권 국가인 터키와 베트남을 낙점했다. 영어권 국가의 검색·포털 시장에서 강력한 지배력을 갖고 있는 구글의 영향력을 피하기 위한 우회 전략으로 풀이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NHN(035420)은 지난주 해외 투자자들을 상대로 기업설명회(NDR)를 열고, 신규 해외 진출 계획에 대해 밝혔다. 이 자리엔 황인준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NHN 임원들과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참석했다.

이 NDR에 참석한 박재석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NHN 측이 NDR에서 터키와 베트남에 진출 계획을 언급했다"고 말했다. 구체적 진출 시기는 밝히지 않았지만, 현재 양 국가에 대해 시장 조사를 하고 있는 단계라고 그는 덧붙였다.

NHN이 일본에 이어 터키와 베트남을 해외 진출 지역으로 낙점한 이유는, 구글과의 맞대응을 피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미 영어권 국가의 포털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구글과의 경쟁에서 승산이 없을 것이란 판단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영어권의 경우 구글의 영향력이 쉽게 전이될 수 있다"며 "터키는 우랄알타이어 기반으로 한글과 언어체계가 비슷하고, 베트남은 시장 규모는 작지만 테스트 베드로서 적절한 시장환경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베트남과 터키는 10년전 국내 인터넷 시장과 비슷한 상황"이라며 "단기간 수익성은 없지만, 현금이 풍부한 NHN에겐 중장기적으로 시장 선점의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NHN 측은 "새로운 해외 진출 지역에 대해 여러 가지 검토를 하고 있다"며 "여기에 터키나 베트남도 포함됐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NHN은 지난해 대만과 중국 사업을 잇따라 철수하고, 현재 일본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박 애널리스트는 "일본 게임 사업 매출은 올해 150억엔으로 전년대비 10% 증가할 것"이라며 "검색 상용화도 빠르면 내년 안에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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