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희, 뉴스타파 `남편 수십억원대 부동산 축소 의혹` 정정보도 요청

  • 등록 2014-07-21 오전 9:25:48

    수정 2014-07-21 오전 9:25:48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광주 광산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권은희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측이 권 후보 남편의 재산 축소 신고 의혹을 제기한 뉴스타파에 정정보도를 요청했다.

권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뉴스타파가 지난 18일 보도한 ‘권은희 후보, 남편 수십억원대 부동산 보유 축소 의혹’ 기사는 사실과 다른 내용이 많아 정정보도를 요청했다”고 21일 밝혔다.

대책위는 지난 20일 뉴스타파 한국탐사저널리즘센터에 이에 대한 답변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다.

정정 요청 배경에 대해 대책위는 “제목의 ‘축소 의혹’ 문구는 주관적이고 자의적인 판단이 반영돼 후보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며, “정당, 후보자 등을 위한 선거사무안내에는 비상장 주식인 경우 액면가로 산정해 괄호 안에 기재하도록 규정했고 후보 축은 이런 사항을 취재기자에게 충분히 설명했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권 후보 남편이 보유한 법인 주식의 액면가만 기재해 재산을 축소 신고했다는 데 대해서는 “법률에서 비상장 주식은 액면가 외에 어떤 기재방법도 허용하지 않는다”며, “뉴스타파의 주장처럼 시장가치를 신고해야 한다면 오히려 재산 과다 신고로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케이이비앤파트너스의 실질가액을 선관위에 선고하지 않았다는 내용과 관련해선 “올해 취득한 재산으로 지난해 12월말 기준 재산등록 대상이 아니고, 이 회사가 사실상 유령회사라는 지적도 법인을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 질문해 얻어낸 답변이어서 사실과 다르다”고 반론했다.

대책위는 22일까지 뉴스타파 측의 후속 조치가 없으면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를 청구할 예정이다.

인터넷 언론매체 뉴스타파는 지난 19일 권 후보가 선관위에 자신과 배우자의 재산을 5억8000만원이라고 신고했으나 실제로는 남편 남 모씨가 수십억 상당의 상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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