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린 답이다. 돈을 받고 드론 택배 서비스 시행한 기업은 미국의 ‘집라인(Zipline)’이라는 스타트업이다. 이 회사가 택배 서비스를 진행한 나라는 미국이 아닌 아프리카 르완다다.
이미 많은 기업들이 드론 택배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이 중 가장 사업이 가시화된 기업이 집라인이다. 집라인은 르완다 정부와 합의를 거쳐 내주 안에 르완다 전역에 혈액 등을 운송하는 서비스를 시행할 계획이다.
두 번째는 르완다 상공은 고층 건물이 없고 비행기도 잘 날아다니지 않아 드론을 운용하기 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세 번째는 육로의 불편함이다. 르완다는 아직 도로가 잘 정비되지 않아 육로로 물건을 운송하려면 수주가 걸린다고 한다. 혈액과 같이 사람의 생명에 직결된 물품의 경우 육로를 이용한 운송은 생명을 구하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드론을 이용하면 단 몇시간 만에 혈액을 운송할 수 있다.
집라인에서 운용하는 드론은 비행기 형태의 고정익드론이다. 민항기과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고도 152m 이하로만 비행을 하고 한번 날면 152km를 날 수 있다. 최대 1.5kg을 싣고 날 수 있다.
아직은 오토바이를 이용하면 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지금 드론 기술로는 그럴 수 있다. 하지만 아프리카의 생명을 구하는 것보다 돈이 더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되지 않는다. 드론의 진화를 통해 드론의 효율을 더 높일 수 있다면 비용적인 문제도 해결될 수 있을 것이다. 드론이 아프리카의 희망이 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