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브리핑]8개월째 박스권에 갇힌 원·달러 환율…왜?

15일 역외 NDF 1124.8/1125.1원…2.95원↓
  • 등록 2019-02-18 오전 8:56:27

    수정 2019-02-18 오전 9:31:48

자료=마켓포인트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18일 원·달러 환율은 1120원 중반대를 중심으로 등락할 전망이다. 이날 뉴욕 금융시장이 휴장하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1120원대 박스권에서 소폭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 하고 있다. 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6월 이후 거의 8개월 동안 1110원에서 1140원 사이 박스권에서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을 지난해 1월부터 분석해보니, 지난해 상반기 동안은 1060원에서 1090원 사이를 오르락내리락했다. 그러다 6월을 분기점으로 원·달러 환율이 레벨을 급격하게 올렸다. 그 뒤 8개월째 비슷한 수준에서 등락하고 있는 것이다.

북한 변수가 첫 손에 꼽힌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남·북 관계가 획기적으로 달라지고 경제적으로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컸다. 그 때문에 당시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은 낮은 수준(원화 가치 높은 수준)을 유지했던 것이다. 그런데 점차 남·북 관계가 장기전이 될 것이라는 일종의 ‘실망감’이 우세해졌고, 그 뒤에는 원·달러 환율이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선에서 등락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에도 관련 불확실성은 여전한 상황이다. 북한과 미국 간의 2차 정상회담이 진행되고 있지만, 이 부분이 어떻게 국내 경제에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 따라서 당분간 원·달러 환율은 급격하게 오르거나 내릴 확률은 높지 않아 보인다.

북한 변수를 제외하더라도 최근 여타 이슈들은 뚜렷하게 해결되지도 더 악화되지도 않고 있다. 미·중 무역협상이 대표적이다. 물론, 전거래일인 15일 이와 관련한 낙관적인 이슈가 나왔지만 시장은 아직 명확한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 위험 선호 심리가 우세하겠으나, 원·달러 환율은 소폭 하락(원화 가치 상승)에 그칠 것이라는 이야기다.

1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중 무역전쟁 ‘90일 휴전’ 마감 시한을 기존 3월 1일에서 연장할 것인지 여부와 관련해 “무역합의에 근접하거나 지금의 협상이 올바른 방향으로 진전된다면 가능성이 있다”며 “(추가 협상 기간에는)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15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24.9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80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28.70원) 대비 2.95원 상승(원화 가치 하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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