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사우디서 3.2조 대형공사 '잭팟'(종합)

아람코 마잔 개발프로그램 수주
"향후 중동 발주서 유리한 고지 선점"
  • 등록 2019-07-10 오전 8:46:16

    수정 2019-07-10 오전 8:47:30

사진=현대건설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현대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3조원을 웃도는 초대형 플랜트 공사를 따냈다.

현대건설(000720)은 9일(현지시간)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발주한 사우디 마잔(Marjan) 개발 프로그램 ‘패키지6’와 ‘패키지12’ 공사를 27억달러(3조2000억원)에 수주하고 사우디 아람코 다란 본청에서 계약을 맺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계약식엔 아람코의 아민(Amin H.Nasser) 사장과 알사디 (Ahmad A. Al-Sa’adi) 수석부사장, 파하드 헬랄(Mt. Fahad E. Al-Helal)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부사장 등과 함께 현대건설의 이원우 플랜트사업본부장(부사장), 김항열 알코바지사장(상무) 등이 자리했다.

현대건설이 수주한 이들 공사는 사우디 동부 담맘에서 북서쪽으로 250㎞가량 떨어진 마잔 지역 해상 유전에서 생산되는 가스와 원유를 처리하려는 마잔 개발 프로그램의 주요 패키지 가운데 하나다. 두 공사 모두 착공 후 41개월 동안 공사한다.

14억8000만달러(1조7189억원)에 이르는 패키지6은 원유와 가스를 분리 처리하는 공장에 일산 30만배럴의 원유와 가스를 추가 분리 처리할 수 있도록 확장한다.

패키지12는 2500MMSCFD(1일당 100만표준입방피트) 가스를 처리하는 육상 플랜트에 전력과 용수 등 공장 운영에 필요한 유틸리티를 공급하는 간접시설 설치 공사로 공사액은 12억5000만달러(1조4570억원) 수준이다.

사진=현대건설
이번 수주는 입찰 평가 과정에서 세계적 유수 경쟁사와 치열하게 경쟁을 펼친 끝에 아람코로부터 현대건설의 우수한 기술력과 시공능력을 인정 받았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현대건설은 강조했다.

앞서 현대건설은 사우디 아람코가 발주한, 2012년 카란 가스처리시설 공사, 2009년 쿠라이스 가스처리시설 공사 등을 성공적으로 완공했다. 향후 현대건설의 뛰어난 기술력과 수행능력을 바탕으로 사우디뿐 아니라 중동 지역에서의 추가 발주 공사에서 더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것이라고 현대건설은 기대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11월 완공을 앞둔 우쓰마니아 에탄회수처리시설 공사 역시 발주처인 아람코로부터 신뢰 받고 있어 이번 양질의 공사를 수주할 수 있었다”며 “올해 카타르 국립박물관, 쿠웨이트 자베르 코즈웨이 해상교량의 성공적 준공과 이번 수주 쾌거가 현대건설을 넘어 건설업계 전반에 긍정적 활력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이 아람코로부터 발주 받아 공사를 진행하는 우쓰마니아 에탄회수처리시설 현장. 오는 11월 완공될 예정이다. 사진=현대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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