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 광주 아파트 붕괴사고에 주가도 붕괴

[특징주]
  • 등록 2022-01-12 오전 9:22:38

    수정 2022-01-12 오전 10:01:35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현대산업개발 주가가 급락 중이다. 전날 광주 신축 아파트 외벽 붕괴 사고로 인명피해 등이 발생하자 주가도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은 오전 9시 15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5.15%(3900원) 내린 2만1850원에 거래 중이다.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지만, 전날 오후 발생한 사고가 주가에도 악재로 작용한 영향으로 보인다.

지난 11일 오후 3시 46분쯤 광주 서구 화정아아피크 공사 현장에서 아파트 외벽이 무너져 내렸다는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이 현장은 HDC그룹 HDC아이앤콘스가 시행을 담당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한 아파트 단지다. 지하 4층~지상 39층, 7개동, 아파트 705가구, 오피스텔 142실, 총 847가구로 지어지고 있었다. 2019년 5월 일반에 분양했고, 올해 11월 준공 예정이었다. 현재까지 공정률은 약 58%다.

이번 사고로 인근에 주차된 차들에 구조물이 덮쳐 차량 10여대가 매몰됐다. 388명(22개 업체)의 작업자 안전은 확인됐지만, 외벽과 구조물이 붕괴한 곳에서 작업하던 근로자 6명은 아직 누구와도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상태다.

소방당국은 건물 내부 수색에 나섰으나, 타워크레인의 지지대가 망가져 추가 붕괴할 위험이 있다고 보고 수색을 일시 중단한 상태다. 안전진단 이후 수색이 재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6월 발생한 ‘학동 붕괴 참사’의 당사자이기도 하다. 광주 동구 학동4구역에서 철거 중이던 건물이 도로 쪽으로 붕괴하면서 시내버스를 덮쳐 9명이 숨지고 8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재개발구역 시공사가 HDC현대산업개발이었다.

이 사고 이후 HDC현대산업개발 현장소장 서모(57)씨와 안전부장 김모(57)씨, 공무부장 노모(53)씨는 현장 및 안전관리 책임자로서 관리·감독 책임을 소홀히 해 철거 건물 붕괴 사고를 유발한 혐의로 기소됐다. 광주지법 형사11부에서 재판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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