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6만전자 계속…SK하이닉스도 한달만에 10만원대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 속 삼성전자(005930)가 장 초반 1%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18일 오전 9시 3분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800원(1.33%) 오른 6만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2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전 거래일(15일)에 이어 6만전자의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는 2.84% 상승하며 10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가 10만원대를 회복한 것은 지난 6월 10일(종가기준, 10만3500원) 이후 한달여 만이다.

반도체업종은 지난주 대만 TSMC가 2분기 호실적을 내고 3분기 실적 전망치(가이던스)를 상향하면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TSMC는 2분기 매출(181억6000만달러)과 영업이익(89억1000만달러)이 각각 전년 대비 36.6%, 71.3%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3분기 매출 전망치는 198억~206억달러, 매출총이익률(GPM) 전망치는 58.5%를 제시했다. 시장 기대치(컨센서스)인 매출 186억달러, GPM 56%를 웃도는 수치다.

여기에 14일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일 대비 1.92% 오른 2626.9포인트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SK하이닉스는 전자기기 수요 감소를 감안해 내년 자본 지출을 25% 가량 줄여 16억원 수준으로 낮출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회사 측은 “검토 중이며 확정되지 않은 사안”이라고 밝혔지만 비용 축소에 따른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