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기업]스마트이노베이션, 스마트카드 기술로 카드OTP 시장 개척

  • 등록 2015-09-13 오후 12:48:02

    수정 2015-09-13 오후 6:31:05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스마트이노베이션이라는 벤처기업이 일회용비밀번호(OTP)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NH농협증권 금융거래용 OTP 카드 공급을 시작한데 이어 IBK기업은행 업무인증용 OTP 카드도 제공했다. 최근에는 추가로 IBK기업은행의 일반고객용 카드형 OTP카드 공급건도 따냈다.

OTP는 고정된 패스워드 대신 무작위로 생성되는 일회용 패스워드를 이용하는 사용자 인증 방식이다. 전자금융거래시 필요한 보안카드와 공인인증서를 대체하는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국내 OTP 시장은 토큰형 OTP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데 미래테크놀로지가 85%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김판종 대표(제공=스마트이노베이션)
스마트이노베이션은 전통적인 토큰형 OTP 대신 카드형 스마트 OTP를 내놨다. 플라스틱 카드에 OTP 모듈을 탑재한 형태로 카드 외관 전원버튼과 숫자가 나타나는 전자잉크 디스플레이가 특징이다.

김판종 스마트이노베이션 대표는 “모듈과 디스플레이 창, 배터리로 구성돼 있는 디스플레이 카드 제품은 구조상 기존의 신용카드 두께 세계 규격인 0.84mm 이하로 제조하기 어렵다”면서 “스마트이노베이션은 독자적으로 박막 라미네이팅이라는 기술을 개발해 경쟁력을 갖춘 스마트 디스플레이 카드 제조 기술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카드 내에 탑재되는 모듈과 플라스틱 외형을 붙이는 ‘본드’ 기술은 세계에서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카드 제조용 수지 조성물 및 이를 이용한 디스플레이 카드 제조 방법’ 특허까지 보유하고 있다. 신용카드 국제규격(ISO 7816) 품질테스트 항목인 카드 휨 내구성과 뒤틀림 내구성도 통과했다.

스마트이노베이션은 스마트 디스플레이 카드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카드형 OTP 제품을 넘어 버튼 기반의 통합 카드 제품으로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하나의 카드에서 금융IC 칩 제어와 OTP 기능까지 동시에 제공해 체크카드와 신용카드, 포인트카드, 교통카드, 할인카드 등 여러 종류의 카드를 하나의 카드에 저장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카드 외관의 키패드를 통해 카드고유 정보를 입력하면 특정 카드가 활성화되는 방식이다.

김 대표는 “중국과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미국과 유럽 은행권에서도 제휴와 공급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올해 국내 시장을 시작으로 카드형 OTP 카드 사업을 해외로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마트이노베이션은 2011년 자본금 15억원으로 설립된 회사다. 금융투자업계에서 일하던 김 대표는 2010년 회사 설립에 참여해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다. 본사는 서울 강남 테헤란로에 위치해 있으며 경기도 부천에 카드 생산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스마트이노베이션의 스마트 디스플레이카드 (제공=스마트이노베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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