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아직도 그리니? 난 문신한다"…휴가철 타투 메이크업 '히트'

휴가철 앞두고 타투 브로우(눈썹)·틴트(입술)·스티커(몸) 제품 인기
타투 제품, 물에 쉽게 지워지지 않고 24시간 이상 지속되는 등 입소문
클리오·어퓨·스킨에이지·베리썸 등 업체의 타투 제품 매출 호조 기록
  • 등록 2016-07-26 오전 9:07:20

    수정 2016-07-26 오전 9:07:20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여름 화장’이 진화하고 있다. 높은 기온 때문에 흘리는 땀에 번지고 지워지는 제품들은 더는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지 못하고 외면을 받고 있다. 대신 방수 효과는 물론 물에 닿아도 24시간 이상 메이크업이 지속되는 타투(문신) 제품이 대세로 떠올랐다. 화장품 업계도 휴가지에서 물놀이를 하거나 수상 스포츠를 즐겨도 끄덕없는 화장품에 여름 장사 사활을 걸었다.

특히 타투 브로우(눈썹)·틴트(입술)·스티커(얼굴과 몸) 제품이 인기다. 타투 메이크업 제품은 눈썹·입술 등에 바르면 착색되거나 태닝 효과를 내면서 기존 화장품에 비해 오래 유지가 되고 쉽게 지울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클리오 ‘타투 킬 브로우’ 모델 공효진이 메이크업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클리오)
색조화장품 브랜드 클리오(CLIO)의 히트상품 ‘틴티드 타투 킬 브로우’는 지난해 1월 출시돼 올해 상반기까지 250만개가 팔렸다. 클리오 메인모델인 배우 공효진이 지난해 방영된 KBS 인기 드라마 ‘프로듀사’에서 이 제품을 사용하면서 입소문을 탔다. 이 제품은 국내 최초 듀얼 타입으로 타투 펜으로 눈썹을 그리고 브로우 마스카라로 속눈썹을 연출할 수 있다. 잠들기 전에 타투 펜으로 눈썹을 그려주면 이튿날 출근 준비할 때 세면을 해도 지워지지 않고 지속력을 유지한다.

에이블씨엔씨(078520)의 브랜드숍 어퓨는 지난해 입술용 제품인 ‘하루 타투 립 틴트’를 출시한 데 이어 올해에는 브로우(하루 타투 브로우)와 스티커 제품(셀프 타투 그라피)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타투 제품이 최근 들어 큰 인기를 끌면서다. 어퓨의 타투 제품은 펜으로 그리는 방식이 아니라 입술·눈썹 등에 제품을 바르고 마른 후 떼어내면 된다. 어퓨의 타투 제품은 지난 6월 전년동기대비 약 3배 매출이 늘었다. 회사 관계자는 “작년 틴트를 출시하고 반응이 좋아 이번에 타투 제품 가짓수를 늘리게 됐다”고 말했다.

△어퓨 하루 탄트 브로우(왼쪽)와 틴트 제품
중소업체들의 타투 제품도 히트 대열에 합류했다. 스킨에이지의 ‘립 타투’는 2014년 9월 출시돼 올 상반기까지 100만개가 판매됐다. 이 제품은 자체 로드숍을 보유한 대기업 브랜드와 비교해 채널망이 드러그스토어 CJ올리브영과 인터넷쇼핑몰에 제한됐다는 점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란 평가다. 스킨에이지는 오는 10~11월께 세계 1위 면세점인 듀프리(DUFRY)에 입점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판매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여러 수출 건도 체결했다”며 “면세점 입점 이후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리썸의 ‘웁스 마이 립 틴트팩’과 시크릿키의 ‘타투 아이브로우’ 등 중소업체의 타투 제품들도 입소문을 타면서 젊은 여성층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최근 들어 타투 메이크업 제품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관심을 많이 받고 있다”며 “앞으로 지속력이 늘어나고 촉감이나 발색력이 향상된 제품들이 나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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