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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증 결과 “점을 뺀 흔적이나 시술, 봉합 등은 관찰되지 않았다”는 공식 입장이 발표된 직후 김씨의 변호를 맡은 강용석 변호사는 이 지사를 향해 “셀프 생쇼로 국민 시선을 받았다”고 비난했다.
강 변호사는 이날 오후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 연구소’ 생방송을 통해 이 지사의 신체 검증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강 변호사는 “병원 밀실에서 친한 기자들과 경기도청 비서 몇 명만 앉혀놓고 신체를 검사했다”면서 “설마 실제로 들춰 봤겠느냐?”라고 반문했다.
이어 “점 얘기는 공지영 작가가 일방적으로 김씨와의 통화내용을 녹음해서 유출된 것”이라며 “점은 이번 사건에서 중요한 것도 아니고 우리가 알고 있는 증거 일부분이다. 아무리 점을 지워도 본질은 못 지운다”고 지적했다.
강 변호사는 또 이 지사와 김씨가 연인관계였음을 증명하는 증거를 하나씩 밝히겠다고 예고했다. 그는 “자꾸 이 지사 측에서 증거를 공개하라고 하니 검찰 조사에 크게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하나씩 말하겠다”면서 “1년 넘게 김씨와 만나는 과정에서 온갖 얘기가 나왔고 (연인관계를 증명할 수 있는) 여러 장소가 있으며, 문자 메시지도 있다”고 설명했다.
강 변호사는 “지금 중요한 건 선거법 위반”이라며 이 지사를 향해 “지난 지방선거 당시 토론회에서 한 말을 가슴에 손을 얹고 하나하나 열심히 보길 바란다”는 조언을 남겼다.
앞서 지난 4일부터 SNS를 통해 김씨와 소설가 공지영 씨의 대화 녹취록의 일부가 유출돼 논란이 됐다. 녹음파일에 따르면 김씨는 공씨에게 “이 지사의 신체에 큰 점이 있다. 법정에 갔을 때 최악의 경우 이야기하려고 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