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는 “최근 2주간 주말을 지내고 나면 확진자가 더욱 늘어나는 패턴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따라서 이번 주말을 어떻게 보내는지가 다음 주 확산 여부를 판가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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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는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이틀 연속 500명대를 넘었다”면서 “지난 3월 이후 8개월만에 최고치로 이제는 국내에서도 재확산이 본격화되고 있는 양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 이러한 확산세를 지금 막지 못한다면 하루 1000명까지 확진자가 늘어날 거라는 전문가들의 우려가 현실이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정 총리는 “최근 일주일동안 하루 평균 확진자가 380여명이나 발생하고 있는 만큼, 중증환자 치료를 위한 병상 확보에도 만전을 기해야 하겠다”고 주문했다.
그는 “지금 당장 사용할 수 있는 중증환자 전담병상은 아직 여력이 있다”면서 “그러나 강원권, 호남권, 경북권의 경우 확보된 병상이 적어 지역 내에서 확진자가 급증할 경우 언제라도 병상이 부족해질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정 총리는 “방역당국과 지자체는 지역별로 중증환자 증가에 대비해서 충분한 병상을 미리미리 확보해 주시기 바란다”면서 “지난번 대구·경북에서 중증환자가 병상 부족으로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했던 일이 다시 일어나서는 안되겠다”고 거듭 당부했다.
정 총리는 “지금의 확산세를 꺾지 못한다면 세계 여러 나라가 겪고 있는 대유행의 전철을 우리도 밟을 수 있는 중차대한 위기국면”이라며 “하루속히 방역과 일상의 균형이 회복될 수 있도록 모두가 함께 실천에 나서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들께서는 가급적 집안에 머물러 주시고 모임이나 회식 등 사람들과의 접촉을 최대한 자제해 주실 것”을 거듭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