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제 지방대 취업률 올해 첫 수도권 추월

일반대학·전문대학·대학원 통틀어 지방이 취업률 앞서
대입전형료 수도권 6만2천원, 지방 3만7천원 ‘양극화’
국가장학금 영향으로 대학생 1인당 장학금 45만원 ↑
  • 등록 2014-08-29 오전 9:47:20

    수정 2014-08-29 오전 9:47:20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4년제 지방대학의 취업률이 처음으로 수도권 대학을 추월했다. 대학생 1인당 장학금은 정부의 국가장학금 투입으로 늘어났으며,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대입 전형료 양극화는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9일 전국 4년제 일반대학 174개교의 장학금 수혜현황, 대졸자 취업률, 전임교원확보율 등 26개 항목을 대학알리미(www.academyinfo.go.kr)에 공개했다.

올해 일반대학·전문대학·교육대학·일반대학원 등 전체 고등교육기관의 취업 대상자는 48만4729명으로 이 중 28만4116명(58.6%)이 취업한 것으로 집계됐다. 고등교육기관 취업률은 2011년 58.6%에서 이듬해 59.5%로 상승한 뒤 올해 58.6%로 다시 내려앉았다.

특히 전문대학과 4년제 대학, 일반대학원에서 모두 비수도권이 수도권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4년제 대학 취업률은 수도권 54.3%, 비수도권 55.1%를 기록했다. 전문대학은 비수도권(64.2%)이 수도권(57.8%)을 6.4%포인트나 앞섰다. 4년제 일반대학(54.8%)과 전문대학(61.4%) 간 취업률 차이는 6.6%포인트로 나타났다.

교육부에 따르면 4년제 대학에서 지방대학 취업률이 수도권 대학을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수도권 대졸자들이 희망하는 대기업은 경력자를 선호하기 때문에 취업이 쉽지 않은 반면 지방대 졸업자의 경우 눈높이를 낮춰 중소기업에 취직하다보니 지방대 취업률이 수도권을 앞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올해 대학들이 올린 대입 전형료 수입은 152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 비해 4.7%(75억원) 감소한 수치이지만,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차이는 여전했다.

수도권 대학의 평균 대입전형료는 6만2200원, 지방대는 3만7200원이었다. 수도권 대학이 비싼 전형료로 ‘입학 장사를 하고 있다’는 비판을 듣는 반면 학생 모집이 어려운 지방대는 전형료를 높일 수 없는 구조 탓이다.

실제로 이번에 공개된 대학 신입생 충원율을 보면 지방대들이 학생 충원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올해 대학들의 정원 내 신입생 충원율은 수도권 대학 99.1%, 비수도권 대학 97.9%로 1.2%포인트 차이가 났다.

국가장학금 확충으로 대학생 1인당 장학금은 전년보다 약 45만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년제 일반대의 학생 1인당 장학금은 257만3000원으로 전년 212만9000원보다 20.9%(44만4000원) 증가했다. 국공립대는 224만6000원으로 17.3%(33만2000원), 사립대는 266만4000원으로 21.8%(47만7000원) 늘었다.

수도권·비수도권 고등교육기관 취업률 현황(자료: 교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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