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락 출발…메르스 우려에 여행株 급락

  • 등록 2015-06-01 오전 9:18:03

    수정 2015-06-01 오전 9:18:03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스피가 하락 출발했다. 그리스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가 깔려있는 가운데 국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으로 투자심리 전반이 위축된 모습이다.

1일 오전 9시12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9.39포인트(0.92%) 내린 2095.41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3거래일만에 하락하면서 2100선 아래로 밀려났다.

지난주부터 이어진 그리스 우려가 시장을 짓누르고 있다. 그리스 정부와 채권단 실무그룹 모임인 소위 브뤼셀그룹은 지난 주말까지 협상을 진행했지만 별다른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이는 그리스 정부 당국자들이 “5월말까지는 최소한 기술적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 것과 배치되는 실망스러운 결말이다.

그리스 디폴트 우려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확대되면서 지난달 29일 (현지시간) 8월물 금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1달러 (0.1%) 높아진 1189.80달러에 마감하기도 했다.

미국 뉴욕 증시 역시 하락 마감했다. 그리스 문제에 미국의 성장률 하향 조정도 크게 작용했다.

올해 1분기 미국의 국내 총생산 (GDP) 잠정치는 연율 마이너스(-)0.7%를 기록하면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고, 5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52.3에서 46.2로 하락하는 등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국제유가는 상승하면서 배럴당 60달러를 회복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2.62달러, 4.54% 오른 60.30달러를 기록했다.

메르스 영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진원생명과학(011000), 슈넬생명과학(003060), 오리엔트바이오(002630) 등 백신관련주가 개장과 함께 상한가로 직행한 반면, 대표적인 메르스 피해주로 꼽히는 하나투어(039130)는 8.57%, 모두투어(080160) 역시 6.89%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수급 측면에서도 외국인이 장 초반부터 매도에 나선 가운데 기관도 매수 규모를 줄이고 있다. 외국인은 194억원을 팔고 있다. 기관은 4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개인은 180억원을 사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총 198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하락 업종 수가 더 많다. 제일모직(028260)이 2.6% 하락하면서 섬유의복이 2.11% 빠지고 있고, 지난주 상승폭이 컸던 의료정밀도 1.39% 약세다. 이밖에 운수창고(1%), 증권(0.68%), 전기전자(0.63%), 유통업(0.44%), 금융업(0.4%) 등도 내리고 있다.

상승업종은 의약품(1.81%), 비금속광물(0.45%), 은행(0.29%), 화학(0.27%) 등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내리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이날도 0.6% 빠지면서 4거래일 연속 하락 중이다. 현재 129만8000원으로 130만원 아래로 내려왔다. SK하이닉스(000660) 역시 1.57% 내리면서 5만원을 간신히 지키고 있고, 현대차(005380)는 1.58% 빠진 15만55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밖에 한국전력(015760), 제일모직(028260), 삼성SDS(018260), 아모레퍼시픽(090430), 현대모비스(012330) 등 시가총액 10위까지 종목이 모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네이버(035420), LG화학(051910), SK C&C(034730) 등은 오름세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SK이노베이션(096770)은 3.11%, 롯데케미칼(011170)은 1.06%, 에쓰오일(S-OIL(010950))은 2.42% 각각 강세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41포인트(0.06%) 내린 710.98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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