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씨는 지난 5일 새벽 4시20분께 서울 청담동에 있는 술집에서 종업원을 폭행하고 경찰 순찰차를 부순 혐의로 구속됐다.
10일 YTN은 당시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 김 씨는 술집 직원에게 삿대질하며 테이블 위로 올라가 머리를 내려치는가 하면, 욕설을 퍼부으며 종업원의 얼굴을 때리고 머리채를 잡아채기도 한다.
술병으로 종업원을 위협하는 등 1시간 가까이 난동을 부리다 체포된 김 씨는 순찰차를 파손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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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피해자 2명에 대한 합의금은 모두 1000만원으로, 경찰서에서 직접 현금으로 지급됐다. 개인 형사사건 합의 과정에 기업이 개입했다면 업무상 배임 등 법적 문제가 제기된다.
이에 한화 측은 상무급 임원이 합의를 주도한 것은 맞지만 김 씨와의 개인적인 친분으로 도움을 줬을 뿐 기업의 조직적인 지원은 아니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 씨를 특수폭행과 공용물건 손상 혐의 등으로 구속해 사건을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
그는 승마 국가대표 선수로,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마장마술 종목에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와 출전해 금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승마에 출전했다.
현재 그는 한화건설에서 신성장전략팀 팀장으로 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