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선 `술집 난동` 영상 공개.."1천만원에 합의, 한화 개입 의혹"

  • 등록 2017-01-10 오전 8:48:52

    수정 2017-01-10 오전 8:48:52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인 김동선 씨가 술집에서 난동을 부리는 영상이 공개됐다.

김 씨는 지난 5일 새벽 4시20분께 서울 청담동에 있는 술집에서 종업원을 폭행하고 경찰 순찰차를 부순 혐의로 구속됐다.

10일 YTN은 당시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 김 씨는 술집 직원에게 삿대질하며 테이블 위로 올라가 머리를 내려치는가 하면, 욕설을 퍼부으며 종업원의 얼굴을 때리고 머리채를 잡아채기도 한다.

술병으로 종업원을 위협하는 등 1시간 가까이 난동을 부리다 체포된 김 씨는 순찰차를 파손한 것으로 드러났다.

만취한 상태로 술집 종업원을 폭행하고 순찰차를 파손해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3남 김동선 씨가 지난 7일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또 YTN은 사건 당시 그룹 비서실과 건설사 소속 고위 임원 3명이 경찰서와 파출소에 도착해 직접 피해자와 합의를 주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피해자 2명에 대한 합의금은 모두 1000만원으로, 경찰서에서 직접 현금으로 지급됐다. 개인 형사사건 합의 과정에 기업이 개입했다면 업무상 배임 등 법적 문제가 제기된다.

이에 한화 측은 상무급 임원이 합의를 주도한 것은 맞지만 김 씨와의 개인적인 친분으로 도움을 줬을 뿐 기업의 조직적인 지원은 아니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 씨를 특수폭행과 공용물건 손상 혐의 등으로 구속해 사건을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

김 씨는 지난 2010년에서 서울 용산의 한 호텔 술집에서 종업원과 몸싸움을 하고 집기를 부순 혐의 등으로 불구속 입건됐다가 기소유예된 바 있다.

그는 승마 국가대표 선수로,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마장마술 종목에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와 출전해 금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승마에 출전했다.

현재 그는 한화건설에서 신성장전략팀 팀장으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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