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출동 美 F-35B 스텔스기, 北 주요시설 정밀 타격 훈련

주일미군에 배치된 이후 첫 한반도 출격
실제 北 폭격지점 위치정보 받아 모의 폭격임무 수행
  • 등록 2017-03-26 오후 1:03:35

    수정 2017-03-26 오후 1:03:54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주일미군에 배치된 미 해병대의 최신예 F-35B 스텔스 전투기 편대가 한반도에서 폭격 훈련을 하고 되돌아갔다. 이번 훈련에서 F-35B 전투기들은 실제 북한 폭격지점에 대한 위치정보를 받아 가상의 폭격 임무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주한미군사령부에 따르면 미 제1해병비행단, 제12 해병비행전대 소속 F-35B 전투기가 한반도에서 진행된 한미 해병대 연합훈련인 ‘케이멥(KMEP)’에 참가한 뒤 일본으로 돌아갔다. KMEP은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됐는데 이 훈련에 F-35B 전투기 6~8대가 참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전투기는 지난 1월 일본 야마구치현 이와쿠니 미군기지에 배치된 이후 현지 훈련을 마쳤다.

F-35B는 우리 공군이 2018년부터 도입하는 F-35 전투기의 해병대용 항공기다. F-35의 공군용 모델인 F-35A 모델의 가격이 현재 9460만 달러인 반면 해병대용 모델인 F-35B는 대당 1억2280만 달러에 달한다. 해군용인 F-35C는 1억2180만 달러 수준이다.

F-35B 전투기가 고가인 이유는 수직 이착륙 기능을 통해 강습상륙함에서도 출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스텔스 기능도 갖추고 있어 레이더망을 뚫고 유사시 대북 선제타격에 활용될 수 있는 전력이다. F-35 전투기는 합동정밀직격탄(JDAM)과 AIM-120 신형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250 파운드 GPS 유도 소구경폭탄, AIM-9X 사이드와인더 공대공 열추적 미사일, GPS/레이저 유도탄 등을 탑재할 수 있다. 특히 F-35B에 장착된 베라 레이더는 500㎞ 거리의 목표물을 탐지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다.

F-35B 전투기는 강원도 태백의 필승사격장에서 실시된 이번 훈련에서 북한지역 핵심표적을 가정한 폭탄 모의 투하 훈련을 했다. 이 때 포항에 전개된 주일 미 해병대의 항공함포연락중대(앵글리코·Air And Naval Gunfire Liaison Company) 요원들은 F-35B이 폭격할 지점에 대한 위치정보를 제공하는 등 폭격을 유도했다.

앵글리코는 해병대 상륙부대에 편성돼 항공 폭격과 함포 사격이 필요한 지점을 적절히 유도하는 요원들이다.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은 “미 해병대가 보유한 최신예 항공기의 한반도 전개는 미국이 한미 동맹을 지원하기 위해 얼마나 헌신하고 있는 지를 잘 보여주는 예”라면서 “이번 훈련은 한반도의 안보와 안정을 유지하고 한미 동맹의 준비태세를 보장해준다”고 강조했다.

미 해병대 F-35B 스텔스 전투기 [출처=주한미군사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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