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주한미군사령부에 따르면 미 제1해병비행단, 제12 해병비행전대 소속 F-35B 전투기가 한반도에서 진행된 한미 해병대 연합훈련인 ‘케이멥(KMEP)’에 참가한 뒤 일본으로 돌아갔다. KMEP은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됐는데 이 훈련에 F-35B 전투기 6~8대가 참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전투기는 지난 1월 일본 야마구치현 이와쿠니 미군기지에 배치된 이후 현지 훈련을 마쳤다.
F-35B는 우리 공군이 2018년부터 도입하는 F-35 전투기의 해병대용 항공기다. F-35의 공군용 모델인 F-35A 모델의 가격이 현재 9460만 달러인 반면 해병대용 모델인 F-35B는 대당 1억2280만 달러에 달한다. 해군용인 F-35C는 1억2180만 달러 수준이다.
F-35B 전투기는 강원도 태백의 필승사격장에서 실시된 이번 훈련에서 북한지역 핵심표적을 가정한 폭탄 모의 투하 훈련을 했다. 이 때 포항에 전개된 주일 미 해병대의 항공함포연락중대(앵글리코·Air And Naval Gunfire Liaison Company) 요원들은 F-35B이 폭격할 지점에 대한 위치정보를 제공하는 등 폭격을 유도했다.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은 “미 해병대가 보유한 최신예 항공기의 한반도 전개는 미국이 한미 동맹을 지원하기 위해 얼마나 헌신하고 있는 지를 잘 보여주는 예”라면서 “이번 훈련은 한반도의 안보와 안정을 유지하고 한미 동맹의 준비태세를 보장해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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