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뱅·SKIET 등 공모 흥행주…보호예수 해제 폭탄 터지나

카뱅 SKIET 수익률 나쁘지 않아
수급에 부정적…주가 휘청일수도
  • 등록 2021-11-07 오후 2:47:23

    수정 2021-11-07 오후 2:51:24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공모주 흥행을 기록한 7개 중대형 새내기 주의 보호예수 물량이 확 풀린다. 시장에 적지 않은 물량이 쏟아질 수 있는 만큼 투자에 주의가 필요할 전망이다.

7일 금융감독시스템 등에 따르면 8일 1개월 이상의 보호예수가 해제되는 기업은 카카오뱅크(323410)아스플로(159010), 원준(382840), 씨유테크(376290) 등 4개사다.

보호예수는 기관투자자들이 공모주를 한 주라도 더 받기 위해 자발적으로 일정기간 팔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의무보유확약(매도금지)을 의미하는데, 보호예수 해제는 이 기간의 종료를 의미한다. 해제 시점에 기관이 반드시 파는 것은 아니다. 이제부터 팔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통상적으로 확약이 종료되는 시기에 시장에 풀리는 물량이 많아지면서 하락하는 경우가 많았다. 기관들이 더 떨어지게 전에 차익실현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주식 수급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해온 것이다.

실제로 지난 8월 상장한 카카오뱅크는 지난 9월 1개월 보호예수 물량 314만주(기관 배정물량의 8.72%)가 풀리면서 오버행(잠재적 대규모 매각대기 물량 출회) 우려로 4% 하락했다. 8일에는 상장 후 3개월이 지나면서 기관이 받은 공모주 중 506만8543주의 확약이 해제된다. 이와 함께 상장 전 주요주주 가운데 넷마블(251270)(761만9592주), 스카이블루럭셔리인베스트먼트(761만9592주)가 보유한 물량도 자발적 보호예수가 풀린다.

카카오는 상장 이후 9만4400원을 터치하기도 했지만, 이후 차츰 하락해 지난 5일 5만7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여전히 공모가(3만9000원) 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공모가 대비 수익률은 46.67%나 된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넷마블의 보호예수해제 예정지분 1.6%의 경우 처분유인이 높은 상황”이라며 “스카이블루럭셔리인베스트먼크의 경우 벤처캐피탈(VC)이지만, 텐센트 자회사로서 우호지분으로 잔류할 지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9월 말 공모주 청약때 많은 관심을 받으며 상장한 아스플로(6만4860주), 원준(16만110주), 씨유테크(53만3100주)도 1개월 확약 물량이 풀린다. 이들의 공모가 대비 수익률은 -0.80%, 14.46%, 67.85%다. 수익률이 높을 수록 매각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9일에는 HK이노엔(195940)의 3개월 확약물량(20만4341주)이 해제된다. 공모가 대비 수익률은 -5.93%다. 11일에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공모가 대비 수익률 38.57%)의 6개월 확약물량과 크래프톤(259960)(공모가 대비 수익률 -9.44%)의 3개월 확약물량이 해제될 예정이다.

고 연구원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경우 상장주식수 대비 2.9%의 기관확약분이 8월과 비교하면 -1.3%포인트 낮아졌지만, 실질 유통물량 대비 높은 수준”이라며 “거래대금도 절반 수준으로 감소해 매도충격은 더 강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2대 주주 ‘프리미어 슈페리어’의 보호예수 의무도 해소된다. PEF 자금 성격과 2179%포인트의 초과 수익을 거둔 8.8% 지분이 오버행 부담 요인”이라며 “복수 프로젝트 펀드가 결성된 형태기 때문에 개별 LP(출자자)의 출구모색 여부에 따라 매물이 분할돼 출회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임지연, 아슬아슬한 의상
  • 멧갈라 찢은 제니
  • 깜짝 놀란 눈
  • "내가 몸짱"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