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시민'' 버틀러 "감옥 촬영, 기분 이상했다"

10일 개봉, 제이미 폭스와 연기 대결
  • 등록 2009-12-04 오전 11:51:00

    수정 2009-12-04 오전 11:51:00


[노컷뉴스 제공] ‘300’의 전사 제라드 버틀러가 ‘모범시민’ 개봉을 앞두고 감옥에서의 촬영 소감을 전했다.

‘모범시민’은 아내와 딸을 죽인 범인이 불법적인 사법거래로 감형을 받고 풀려나자 가족을 잃은 아버지가 직접 복수에 나선다는 내용의 액션스릴러. 버틀러가 연기한 클라이드는 복수를 위해 감옥에 직접 들어가 천재적인 지략으로 도시를 뒤흔든다.

버틀러는 영화사에서 공개한 인터뷰 자료를 통해 “(극중 인물) 클라이드 쉘튼이 감옥에 익숙하지 않은 것만큼 나도 감옥이 익숙하지 않았다”며 “우리가 촬영하는 동안 재소자들이 경비원과 함께 지나가게 자주 촬영을 멈춰야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냄새와 추위와도 싸워야 했는데 실제로 갇혀있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에 기분이 이상했다”고 덧붙였다.


버틀러는 이번 영화에서 연기파 배우 제이미 폭스와 카리스마 대결을 펼친다.

폭스가 연기한 닉은 “저 야망 큰 놈”이라고 말할 정도로 출세지향적인 지방검사로 승소율 96%에 성공을 위해선 살인자와도 거래를 하는 냉정한 캐릭터다.

원래 버틀러는 폭스가 연기한 검사 역할에 캐스팅됐지만 희생자이면서도 가해자인 클라이드 역할에 매료돼 폭스와 서로 조율해 역할을 바꿨다.

버틀러는 폭스에 대해 “재미있는 친구”라고 전했다. “폭스 정도까지는 아니어도 나도 재미있는 사람이 되려고 최선을 다한다.”

한편 '모범시민'은 지난 10월 북미에서 개봉 첫 주 20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리며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 국내에서는 오는 10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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