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팬오션. 끝내 법정관리행

  • 등록 2013-06-07 오전 11:30:37

    수정 2013-06-07 오전 11:30:37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STX팬오션(028670)이 결국 법정관리행을 결정했다.

STX팬오션은 서울 남대문로 본사에서 7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법정관리 신청을 의결했다. 이어 이날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할 예정이다.

애초 STX팬오션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사모펀드(PEF)를 모집해 STX팬오션을 인수하는 것을 검토해었지만, 채무 규모가 예상보다 커 인수가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STX팬오션은 법정관리행을 택할 수 밖에 없는 처지가 됐다.

회사측은 “전 세계적 경기침체에 따른 해운 경기 악화와 중국 조선소의 생산량 증대에 따른 선박의 과잉공급, 장기용선계약의 부실화, 유류비 부담 상승, 용대선 거래처 부실에 따른 부실채권 증가와 손실 발생, 신규선박 도입 등에 따른 부채나 상환원리금 증가 등의 이유로 결국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법원에 제출할 회생계획안을 토대로 이른 시일 내에 경영정상화의 기틀을 다지고 채권자, 화주 등 이해관계자 모두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STX팬오션은 가까운 미래에 시황이 회복될 가능성이 있고, 계속 기업가치보다 청산가치가 크고 인수합병 성사가능성이나 종업원 등의 피해를 감안할 때 회생절차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천일 STX팬오션 신임 사장은 “국내외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고용안정 및 경영정상화를 위한 개선노력을 기울여왔지만 결국 업황 불황의 파고를 넘지 못하고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게 됐다”며 “회생절차 개시 이후 강도 높은 구조조정 등 지속적인 자구노력과 재무개선을 추진해 최단 기간 내 경영정상화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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