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변재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인천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인천공항 상업 시설 중 연 임대료가 높은 업종은 여행자보험사로 3.3㎡당 2억 3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전화 로밍사가 3.3㎡당 1억 3000만원, 면세점이 1억 1000만원 순이었다.
한국감정원의 상업용 부동산 지역별 임대료에 따르면, 명동의 임대료는 올해 6월 기준 3.3㎡당 월 87만 8790원이다. 이를 1년 환산으로 3.3㎡당 1054만원으로 인천공항 면세점과 비교해도 10배 이상 차이가 있는 것이다.
변 의원은 “최고가 입찰은 인천공항공사의 수익이 증가하는 장점이 있지만 필연적인 서비스 질 하락과 요금인상의 문제가 발생한다”면서 “임대료 책정시 서비스 표준 및 요금표준 등 추가기준을 제시해 합리적인 수준에서 임대료가 결정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