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임대료보다 10배 비싼 인천공항 임대료

  • 등록 2014-10-17 오전 9:31:34

    수정 2014-10-17 오전 9:31:34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인천공항 주요 상업시설의 연 임대료가 전국에서 임대료 수준이 가장 높다는 명동을 훌쩍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변재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인천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인천공항 상업 시설 중 연 임대료가 높은 업종은 여행자보험사로 3.3㎡당 2억 3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전화 로밍사가 3.3㎡당 1억 3000만원, 면세점이 1억 1000만원 순이었다.

한국감정원의 상업용 부동산 지역별 임대료에 따르면, 명동의 임대료는 올해 6월 기준 3.3㎡당 월 87만 8790원이다. 이를 1년 환산으로 3.3㎡당 1054만원으로 인천공항 면세점과 비교해도 10배 이상 차이가 있는 것이다.

A보험회사는 13㎡에 13억원(3.3㎡당 3억 3000만원, 2013년 기준)의 임대료를 지급하고 있는데 이는 명동의 평균 임대료 수준보다 33배 높은 것이다. 인천공항 171㎡의 공간에 대한 임대료로 90억원을 지급하는 B통신사는 명동보다 16배 높은 비용을 부담하는 셈이었다.

인천공항 상업시설 임대료가 높은 것은 최고가 입찰로 인한 것이다. 블라인드 테스트로 입찰과정에서 과도한 가격경쟁이 발생하다보니 인천공항공사의 연 임대료 증가율은 60%에 달했다.

변 의원은 “최고가 입찰은 인천공항공사의 수익이 증가하는 장점이 있지만 필연적인 서비스 질 하락과 요금인상의 문제가 발생한다”면서 “임대료 책정시 서비스 표준 및 요금표준 등 추가기준을 제시해 합리적인 수준에서 임대료가 결정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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