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참여에 반등 노리는 암호화폐…비트코인 730만원 탈환 `안간힘`

[이정훈의 암호화폐 투데이]비트코인 0.5% 안팎 상승중
이더리움·이오스·트론 강세…리플·비트코인 캐시는 하락
유럽 최대 ETF 투자자문사, 비트코인ETF 투자 확대
신임 BIS 총재 "돈 만드려 하지 마" 경고…태국도 ICO 규제
  • 등록 2018-07-06 오전 9:01:30

    수정 2018-07-06 오전 9:01:30

최근 나흘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그래픽=빗썸)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시장이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6500달러 수준에서 지지력을 재차 확인하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또 기관투자가들의 시장 참여가 늘어나고 있다는 기대도 투자심리 개선에 한몫하고 있다.

6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8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0.4% 가까이 상승한 729만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730만원 탈환을 두고 매매 공방이 벌어지는 모습이다. 달러로 거래되는 4대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서도 비트코인은 0.2% 정도 상승한 6640달러선을 유지하고 있다. 알트코인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이더리움과 이오스, 이더리움 클래식 등이 상승하는 반면 리플과 비트코인 캐시는 1%대의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기관투자가 참여 확대가 시장 수요 기반을 넓혀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실제 이날 유럽 최대 상장지수펀드(ETF) 전문 투자자문사가 암호화폐시장에 뛰어들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유럽 투자자문사인 플로우트레이더스 데니스 다이크스트라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기초로 한 ETF나 상장지수채권(ETN)으로 투자상품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기초로 한 ETF상품을 공급하고 있는 XBT프로바이더는 “플로우트레이더스가 최근 몇 개월간 암호화폐 ETF 투자를 극적으로 늘리고 있다”고 확인했다.

다이크스트라 CEO는 “사람들이 암호화폐에 대해 과소평가하고 있다”며 “이미 시장규모가 커졌고 머지 않아 규제 틀도 확립될 것인 만큼 사람들의 생각보다 더 빠르게 기관투자가들의 참여가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부정적인 소식도 여전하다. ‘중앙은행들의 중앙은행’으로 불리는 국제결제은행(BIS) 신임 총재인 아구스틴 카르스텐스 전 멕시코 중앙은행 총재가 암호화폐에 경고의 메시지를 날렸다. 그는 이날 스위스 신문인 바슬러 짜이퉁과의 인터뷰에서 위대한 과학자인 아이작 뉴턴이 연금술로 돈을 만드려 했던 실패 사례를 언급하며 “정신 나간 젊은이들이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에 집착하고 있다”며 “새로운 돈을 만드려는 일을 그만 두라”고 말했다. 그는 “화폐로서의 기능도 하지 못하는 암호화폐라는 자산을 만들어내는 일보다 보다 가치있는 일에 매달려야 한다”고도 했다.

또한 태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암호화폐공개(ICO)에 대한 규제안을 마련했다. ICO를 통해 새롭게 코인을 발행하는 업체는 금융당국에 등록 절차를 거친 뒤 SEC 승인을 받도록 의무화했다. 다만 15만달러 이하로 자금을 조달할 경우에는 별도의 등록을 면제해주기로 했다. 또 ICO에 참여하는 개인의 경우 9000달러 이상 투자하지 못하도록 한도도 정했다. 이 법안은 16일부터 발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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