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좀 예뻐해 주세요”…故 설리 인터뷰 재조명

  • 등록 2019-10-18 오전 9:02:55

    수정 2019-10-18 오전 9:02:55

故 설리.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지난 14일 세상을 떠난 가수 겸 배우 설리(25·본명 최진리)의 과거 인터뷰 내용이 다시 눈길을 끌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지난 1월 방송된 네이버 V라이브 ‘진리상점’ 마지막 회에서는 설리의 인터뷰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설리는 진리상점을 함께 운영 한 스태프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면서 환하게 웃었다.

이어 제작진이 그를 둘러싼 여러 논란에 대해 묻자 설리는 “저를 잘 아시는 분들은 악의가 없다는 걸 잘 아시는데 저한테만 유독 색안경을 끼고 보시는 분들이 많아서 그런 것들이 속상하다”며 속내를 드러냈다.

이어 “친구들한테 미안했다. 착하고 예쁘고 좋은 친구들인데, 왜 나 때문에 욕을 먹어야 하지. 그렇지만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고 생각하고 악플도 바뀔 것이라고 생각한다. ‘진리상점’을 하면서도 제 편도 많이 생기고 좀 더 저를 알게 되지 않았나”라고 덧붙였다.

특히 영상 말미에서 설리는 “기자님들 저 좀 예뻐해 주세요. 시청자분들 저 좀 예뻐해 주세요”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사진=네이버 V라이브 ‘진리상점’ 영상 캡처)
한편 설리는 지난 14일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심곡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고인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했고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날 오전 서울의 한 병원 장례식장에서 설리의 발인식이 엄수됐다. 발인식은 유족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가족들과 지인, 연예계 동료들이 참석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같은 날 공식 SNS를 통해 설리를 추모하는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SM 측은 “설리를 처음 만난 날을 기억한다. 눈부신 미소가 사랑스러웠던 소녀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는 아티스트로 성장했고, 이제 설리는 사랑해준 모든 이들의 마음 속에 언제나 빛나는 별이 됐다. 그녀가 보여준 아름다운 모습과 따뜻한 마음을 잃지 않고 영원히 간직하겠다”고 전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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