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바이든의 ‘尹 노룩 악수’… 얻을 거 다 얻었기 때문”

  • 등록 2022-06-30 오전 9:14:26

    수정 2022-06-30 오전 9:14:26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전날 스페인 국왕 주최 환영 만찬장에서 단체사진 촬영 때 윤석열 대통령과 악수하는 장면을 두고 일각에서 ‘노룩(No Look)악수’ 논란이 나온 가운데, 이를 두고 방송인 김어준씨는 윤 대통령의 현 위치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라고 해석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마드리드 왕궁에서 열린 스페인 국왕 내외 주최 갈라 만찬에서 기념촬영 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나토 정상회의 사무국 동영상 캡처)
김씨는 30일 자신이 진행하고 있는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의도적으로 무시한 것이 아니라 눈에 띈 사람에게 집중하다 생긴 해프닝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 28일(현지시각) 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담 참석자들과 단체사진 촬영 자리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첫인사를 나눴다.

유튜브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마지막으로 입장한 바이든 대통령은 중앙의 본인 자리를 찾아 걸어가면서 윤 대통령과 악수했다. 이 과정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시선은 다음으로 악수할 루멘 라데프 불가리아 대통령에게 향해 있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손만 형식적으로 건넸다며 ‘노룩 악수’가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다. 반면 바이든 대통령이 연단에서 미리 대기하던 정상 가운데 윤 대통령에게 가장 먼저 손을 건네며 인사했다는 반론 성격의 평가도 나왔다.

(영상=유튜브 캡처)
이에 김씨는 가벼운 해프닝으로 넘길 수 있다고 말하면서도 “그 영상이 자꾸 눈에 밟힌다”라며 “러시아와 중국을 대륙 동쪽과 서쪽 양방향에서의 봉쇄하는 전략. 미국이 원하는 대로 우리가 끌려들어 가는 것을 상징하는 장면 같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가 러시아, 중국과 군사적 적대관계가 될 이유가 없는데 그런 군사동맹(나토)의 파트너가 돼 그 자리에 우두커니 서 있는 것을 상징(하는 것)”이라며 “얻을 것을 이미 얻은 상대에게 누가 눈길을 주는가”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윤 대통령을 쳐다보지도 않고 악수를 했지만 윤 대통령은 치아를 드러내며 웃었다. 윤 대통령이 나토까지 가서 굴욕감을 안겨주고 있다”라고 비난했다.

다만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같은 날 KBS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해프닝이다. 바이든 대통령도 정치인 아니냐”라며 “늘 바쁘다. 그러니까 상대하고 악수를 하면서도 앞에 (다른) 사람을 본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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