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규는 28일 요코하마 원정경기서 중견수 겸 6번타자로 선발 출장해 6호 홈런 포함 3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볼넷을 더하며 4번 모두 출루,무려 3득점을 올리는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또 최근 6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가며 일본 야구에 대한 적응이 이제 마침표를 향해 가고 있음을 보여줬다.
출발부터 좋았다. 0-0이던 2회 선두타자로 나선 이병규는 볼넷을 얻어내 기회를 만들었다. 볼카운트 2-0에서 볼 4개를 잇달아 골라내는 빼어난 선구안이 돋보였다. 이병규는 계속된 1사 1,2루서 요코하마 투수 테라하라의 송구 실책때 홈을 밟아 선취 득점을 올렸다.
그리고 8회. 선두타자 모리노의 중월 솔로 홈런으로 분위기가 달아오른 요코하마 구장에 또 한발의 홈런포(연속타자 홈런)를 쏘아올렸다. 볼카운트 1-0에서 맷 화이트의 가운데 높은 직구(143km)를 밀어쳐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겨버렸다. 비거리는 115m.
3득점과 1타점을 기록한 이병규는 100경기만에 31득점-33타점을 기록하게 됐다. 시즌 타율 역시 2할 5푼 9리로 끌어올렸다. 주니치는 7-2로 이겼다.
볼카운트 2-1에서 좌완 다카이의 바깥쪽 낮은 직구를 밀어쳐 적시타를 때려냈다. 5경기 연속 안타. 요미우리는 야쿠르트 투수 다카이의 폭투로 결승점을 뽑았다. 이승엽은 시즌 타율 2할7푼을 유지했고 요미우리는 4-3으로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