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전단 살포, 北 타격 위협.. "김정은이 직접 전단 봤기 때문"

  • 등록 2014-09-22 오전 9:55:17

    수정 2014-09-22 오전 9:55:17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탈북자 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은 북한의 위협에도 지난 21일 예고대로 대북전단 살포를 강행했다.

앞서 북한은 우리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와 관련해 보복하겠다고 위협하며 청와대에 전단 살포 중단을 직접 요구하는 전통문을 보냈다.

자유북한운동연합 회원 10여명은 이날 오전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통일동산 주차장에서 북한 체제를 비난하는 내용의 전단 20만장을 풍선에 매달아 띄었다.

전단에는 김일성·김정일·김정은 3대 세습과 북한의 경제적 빈곤을 비난하는 내용을 비롯해 이승만 전 대통령, 박정희 전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 사진과 남측이 경제적 부흥을 이뤘다는 사실이 담겨 있다.

최근 북한이 대북전단에 반응을 보이는 데 대해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지난 8일 보낸 대북전단이 남서풍을 타고 북한 원산 일대에 떨어졌는데 때마침 원산에 있던 김정은이 직접 전단을 봤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어떠한 공갈·협박에도 우리는 북한 인민이 자유해방을 성취할 때까지 진실의 편지를 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뉴시스
자유북한운동연합이 전단을 살포하기 전 한국진보연대 회원들은 통일동산 주차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북전단 살포는 한반도 평화를 파괴하는 위험한 행위”라며, “남북 기본합의서 제3장 제8조 상대방 비방 중상 금지와 제2조 풍선을 이용한 물품 살포 중지의 취지를 위반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지난 13일 남북 고위급 접촉 북측 대표단 대변인 담화에서 대북전단 살포를 우리 정부가 지원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타격할 것이라고 위협했고, 이후에도 두 차례 국방위원회 명의로 비슷한 내용의 전통문을 청와대 앞으로 보내왔다.

이에 정부는 신중하라는 취지로 해당 단체에 통화를 시도하는 등 설득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도 민간단체의 자율적 행동을 제한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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