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나경원 "드루킹, 국정원 댓글보다 무섭다" vs 유시민 "그게요?"

  • 등록 2018-04-20 오전 8:37:06

    수정 2018-04-20 오전 8:37:06

(사진=JTBC캡처)
[이데일리 e뉴스 장영락 기자] 100분 토론에서 치열한 논쟁을 벌였던 유시민 작가와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썰전’에서 다시 한번 설전을 벌였다.

19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썰전’에서 고정패널인 유 작가와 게스트로 나선 나 의원은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나 의원은 드루킹 사건의 심각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나 의원은 “아주 큰 게이트라고 생각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특히 나 의원은 “국정원 댓글 사건이 이전 정권(박근혜 정권)의 기반을 흔드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면서, “국정원 댓글보다 (드루킹 사건이) 더 무서운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김경수 의원과 민주당이 드루킹과 직접적인 연결고리가 있었다면 국정원 댓글보다 더 엄하게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 작가는 이같은 의견에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유 작가는 나 의원의 주장에 “그게요?”라며 놀란 표정을 짓는 한편, “사실이 다 나와도 김 의원에게 별 문제가 아니다. 그 사람들이 한 나쁜 짓이 문제”라고 단언했다.

유 작가는 국정원 댓글 사건의 규모와 심각성을 거론하며 ‘이번 사건과 견줄 수 없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그는 “국정원 댓글, 기무사 정치 개입이 문제가 된 것은 국가정보기관이나 군 사정기관이 국민 예산과 공무원을 동원해 여론조작을 했기 때문에 문제가 됐다”며, “어떻게 그보다 큰 사건이 있을 수 있느냐“고 되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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