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사장에 권오갑 현대오일뱅크 사장 (종합)

최길선 총괄회장과 위기극복 중책 맡아.."경영쇄신으로 위기극복·새로운 도약"
현대오일뱅크 대표는 문종박 현 부사장 내정
  • 등록 2014-09-14 오후 4:32:16

    수정 2014-09-14 오후 4:32:16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권오갑 신임 현대중공업 사장 겸 그룹기획실장
지난 1973년 창사 이후 최대규모 적자로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한 현대중공업(009540)이 권오갑(62) 현 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 사장을 14일 사장 겸 기획실장으로 전격 임명했다. 현대오일뱅크의 새 대표로는 문종박 현대오일뱅크 부사장을 내정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인사에 대해 “그룹사 경영을 쇄신해 위기를 극복하고 새롭게 도약하기 위한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사장단 인사와 함께 효율적인 경영체제를 위해 기존 현대중공업 기획실을 그룹기획실로 개편했다.

권 신임 사장은 한국외국어대를 졸업한 뒤 지난 1978년 현대중공업에 입사, 런던사무소 부장, 서울사무소장(부사장) 등을 거쳐 2010년 8월부터 현재까지 계열사인 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 사장으로 일해왔다.

그는 또 울산현대호랑이축구단 대표, 현대중공업스포츠 대표 등을 역임했으며 한국실업축구연맹 회장을 거쳐 현재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를 맡고 있다.

권 신임 사장은 4년간 현대오일뱅크 사장을 맡으며 2011부터 2013년까지 매년 정유업계 영업이익률 1위 자리를 지켰다. 특히 올 상반기 정유업계가 큰 폭의 실적악화를 겪는 와중에도 유일하게 4대 정유사 가운데 흑자를 거두는 성과를 냈다.

이번 인사는 지난 2·4분기에 1조1037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현대중공업이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오일뱅크에서 경영성과를 낸 그를 구원투수로 불러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권 신임 사장은 현대중공업에서 경영관리와 영업 등을 두루 거쳤으며 상하와 주변 인사들과 소탈하게 소통하는 덕분에 ‘커뮤니케이션의 달인’으로 통하기도 한다. 특히 그는 현대오일뱅크를 이끌며 뚝심과 추진력 등 이른바 ‘현대정신’을 불어넣어 최고경영자(CEO)로서 리더십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이번에 단독 대표이사 된 김외현 사장 체제에서 지난달 선임된 최길선 조선·해양·플랜트 부문 총괄회장과 함께 ‘세계 1위 조선소’인 현대중공업을 실적악화의 위기에서 건져내야 하는 중책을 맡게됐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권 신임 사장의 임명은 현대오일뱅크 사장 때 실적을 낸 능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라며 “비상경영 상태에서 최길선 총괄회장을 영입한 데 이은 연장 선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권 사장 후임으로 내정된 문종박(57) 대표는 연세대를 졸업한 뒤 1983년 현대중공업에 입사해 재정담당 이사 등을 거쳐 2010~ 2011년 현대오일뱅크 경영지원본부장(전무)을 역임했다. 이후 2013년부터 지금까지 현대오일뱅크 기획조정실장(부사장)을 맡고 있다.

한편 이번 인사로 지금까지 현대중공업을 이끌던 이재성 대표이사 회장은 상담역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문종박 신임 현대오일뱅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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