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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은 새로운 리서치연구소 ‘빌딩8’을 설립했으며 듀건 박사가 연구소를 이끌 것이라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듀건 박사는 캘리포니아 공과대에서 기계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국방부 산하 연구기관인 국방 고등연구기획청(DARPA)에서 일했다. 기획청 사상 최초의 여성 책임자라는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지난 2012년 구글이 인수한 모토로라 사업부로 자리를 옮겼고 이후 구글의 모바일연구팀인 ATAP를 맡아 차세대 기술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빌딩8은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이번 주 F8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제시한 10년 전략을 실행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빌딩8은 세상을 연결하는 페이스북의 기업목표에 부합하는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주요 임무다. 주로 인공지능(AI)이나 가상현실(VR)과 같은 영역에서 페이스북의 소프트웨어를 구동할 수 있는 하드웨어를 만들게 된다.
페이스북은 앞으로 2년간 빌딩8에 수억 달러를 투자하고 수백 명의 인력을 투입할 예정이다.
듀건 박사는 구글에서 일할 때에도 2년 내에 배터리 수명을 5배~10배까지 높이는 프로젝트를 완성하지 못하면 팀을 해체하겠다고 엄포를 놓는 등 공격적인 업무 스타일로 유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