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10년 전략 이끌 빌딩8 설립…레지나 듀건 영입

세상을 연결할 수 있는 하드웨어 개발 주력
인공지능·가상현실 영역 초점…구글 출신 듀건 박사가 주도
  • 등록 2016-04-14 오전 7:45:30

    수정 2016-04-14 오전 7:45:30

레지나 듀건 박사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세계 최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업체인 페이스북이 혁신적인 하드웨어 제품 개발에 도전한다. 이를 위해 리서치연구소를 만들고, 구글의 신사업 개발을 책임지던 레지나 듀건 박사를 영입했다.

페이스북은 새로운 리서치연구소 ‘빌딩8’을 설립했으며 듀건 박사가 연구소를 이끌 것이라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듀건 박사는 캘리포니아 공과대에서 기계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국방부 산하 연구기관인 국방 고등연구기획청(DARPA)에서 일했다. 기획청 사상 최초의 여성 책임자라는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지난 2012년 구글이 인수한 모토로라 사업부로 자리를 옮겼고 이후 구글의 모바일연구팀인 ATAP를 맡아 차세대 기술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페이스북으로 이직하면서 듀건 박사는 “빌딩8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을 할 수 있는 기회”라며 “바로 우리의 인간애에 기술을 녹이는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빌딩8은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이번 주 F8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제시한 10년 전략을 실행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빌딩8은 세상을 연결하는 페이스북의 기업목표에 부합하는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주요 임무다. 주로 인공지능(AI)이나 가상현실(VR)과 같은 영역에서 페이스북의 소프트웨어를 구동할 수 있는 하드웨어를 만들게 된다.

페이스북은 앞으로 2년간 빌딩8에 수억 달러를 투자하고 수백 명의 인력을 투입할 예정이다.

저커버그 CEO는 “듀건 박사는 과학과 제품의 융합에 있어서 국방 고등연구 기획청 스타일의 획기적인 개발 방식을 적용할 것”이라며 “이 스타일은 공격적이면서 시한제한을 두고 대학, 기업과의 산학협력을 강화하면서 제품을 대량 생산하겠다는 명백한 목표를 갖고 연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듀건 박사는 구글에서 일할 때에도 2년 내에 배터리 수명을 5배~10배까지 높이는 프로젝트를 완성하지 못하면 팀을 해체하겠다고 엄포를 놓는 등 공격적인 업무 스타일로 유명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깜짝 놀란 눈…뭘 봤길래?
  • "내가 몸짱"
  • 내가 구해줄게
  • 한국 3대 도둑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