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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오는 6월 ‘패스 오브 엑자일(Path of Exile)’ 서비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한국어 번역과 안정적인 네트워크 구축 등의 작업에 한창이다. 현재 게임 플랫폼 ‘스팀’ 버전보다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해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동시에 이용자들의 불만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의 글로벌 버전과 동일한 콘텐츠 및 비즈니스 모델을 유지하기로 했다.
패스 오브 엑자일은 RPG(역할수행게임)의 하나인 ‘핵 앤 슬래시’ 장르 게임이다. 지난해 스팀 플랫폼에서 가장 많이 플레이된 10대 게임 중 하나로, 최신 확장팩 출시 이후 3주 만에 200만명 이상이 플레이하는 등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가 신규 PC온라인 게임을 서비스하는 것은 지난 2017년 크래프톤(옛 블루홀)의 배틀그라운드 이후 근 2년 만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창세기전:안타리아의 전쟁’과 ‘외모지상주의’ 등 신규 게임이 부진을 면치 못한 가운데 신규 매출원 확보에 고심하고 있다. 카카오의 연결기준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72억원으로 약 70% 감소했다.
업계는 펄어비스가 최근 일부 해외국가에서 직접 검은사막을 서비스하면서 자신감이 붙었고, 올해 신작이 없는 만큼 직접 서비스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앞서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는 지난 7일 ‘펄어비스 X CCP 미디어 토크’에서 카카오게임즈와의 국내 서비스권 계약 연장에 대해 “퍼블리셔와 계약에 관한 이야기는 외부에 말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자본시장 위축 등의 우려로 IPO 계획을 철회했으며 현재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