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보고서에서 “삼성전자는 경영 승계 이슈로 배당을 강화하며 캐시카우 디램(DRAM) 투자를 수익성 위주로 집행할 것이고 낸드(NAND)는 경쟁사 견제를 위해 올해와 유사한 규모의 투자를 집행할 것”이라며 “SK하이닉스도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로 인해 본사 낸드 신규 캐파를 보수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10조원에 달하는 인수 자금 충당을 위해선 디램 투자 역시 수익성 위주로 가져갈 것으로 전망된다.
테스는 2002년 설립된 반도체 제조용 전공정 장비 제조업체로 삼성전자향 낸드 제조 장비 비중이 높다는 특징이 있다.
이어 “메모리 고객사 발주 비중 변화에 따라 테스의 3분기 이익률이 축소됐다”며 “최근 낮은 이익률의 고객사 비중이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메모리 투자가 다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는 시점은 내년 하반기다. 상반기 디램 수급 정상화로 가격 상승이 어느 정도 진행된 이후 메모리 업체들이 투자 계획을 다시 공격적으로 조정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테스 역시 파운드리향으로 사용될 GPE(Gas Phase Etcher) 장비를 개발 중이다. 도 연구원은 “테스의 GPE 장비가 파운드리향으로 채택될 경우 내년을 시작으로 내후년 관련 매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로선 최근 주가 상승으로 인해 테스의 PER(내년 실적 기준)이 15.6배에 달하기 때문에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