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아이디 결제사업 전면 철수

아이디 도용 등 원천차단..내달부터 추진
메가패스 가입제도 변경..고객정보 인증제 시행
  • 등록 2007-09-05 오전 11:06:11

    수정 2007-09-05 오전 11:06:11

[이데일리 이학선기자] KT(030200)가 아이디 도용 문제를 일으킨 메가패스 아이디 결제사업에서 손을 뗀다.

KT는 지난 2000년부터 인터넷 결제 활성화와 중소콘텐츠 업체의 서비스 확산을 위해 도입했던 메가패스 아이디 결제 사업을 고객정보보호 차원에서 사업개시 7년 만에 완전 철수한다고 5일 밝혔다.

KT는 아이디 도용으로 인해 발생하던 소비자들의 피해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아이디 결제 제도를 악용한 범죄행위 등을 막기 위해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KT는 지난 2000년 급증하는 유료 인터넷서비스의 결제편의를 위해 아이디결제 사업을 도입했다. 그러나 자사 초고속인터넷 가입자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메가패스 사이트(www.megapass.net) 회원으로 가입시키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자 해당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결제서비스 중단은 결제대행사와의 계약기간을 고려해 10월부터 11월까지 순차적으로 추진된다.

KT는 휴대폰이나 공인인증서 등 개인기반의 다양한 소액결제 서비스가 확산돼 아이디 결제사업 철수에 따른 소비자 불편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KT는 또 메가패스 사이트의 가입제도도 변경한다.

그동안 한 가정당 하나의 아이디를 부여하던 것을 개인 단위로 부여하고 모든 이용자를 대상으로 이용동의를 받도록 할 방침이다. KT는 이 같은 개인 아이디 제도를 한달간의 시험기간을 거쳐 내달 중 전면 시행할 계획이다.

KT는 아울러 각 지사뿐 아니라 사외 유통망, 콜센터, 협력사 등을 대상으로 고객정보 안전 인증제를 시행하고, 154개에 이르는 사외 개방 웹사이트에 대해 주기적으로 심사를 시행하고 관리하는 인증위원회를 두기로 했다.
 
인증대상사이트에 대해서는 관련 법령 준수여부 등 105개 항목을 분야별로 점검할 계획이다.

김태호 KT혁신기획실장은 "최근 고객개인정보 관리와 관련한 고객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고객만족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메가패스 아이디 결제사업철수 등 일련의 고객정보보호 조치를 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회사의 모든 프로세스를 고객 중심으로 혁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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