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행장은 30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권혁세 금융감독원장과의 은행장 간담회에 참석한뒤 기자들과 만나 현재 중국 4개지점 이외에 추가로 점포를 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외환은행은 현재 중국 베이징과 텐진에 현지지점, 출장소를 각각 두고 있으며 상하이와 다롄에는 지점 영업망을 갖추고 있다. 올해 중 다롄과 텐진에 추가 출장소 개설을 계획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윤 행장이 이들 지역 이외에 추가로 동부 연안의 광저우나 선전(심천) 등을 염두해 둔 발언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광저우에는 LG(003550)가 진출해 있지만 외환은행 지점은 없는 상황이다. 또 자금 집결지인 홍콩의 역할확대를 위한 포석으로도 해석하고 있다. 홍콩의 경우 동남아시시와 지리적으로 가깝다는 이점이 있다.
그는 또 하나금융 차원의 화교권벨트 조성에 대해 "2가지 방안을 생각할 수 있는데 하나는 여기저기에 지점을 산별 설치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몇 군데를 선별해 집중하는 것이인데 둘 다 (최종 결정하기까지) 어렵다"고 덧붙였다.
윤 행장은 과거 론스타 시절 영업을 소홀히 했던 미국시장 개척 의지도 여러 차례 강조했다. 당초 하나금융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지역이 거점인 새한은행을 인수, 외환은행에 경영을 맡길 구상이었지만 가격문제 등의 이유로 결국 협상이 결렬됐다.
윤 행장은 미국시장 영업망 재활성화에 대해 "미국시장에서 잃어버린 은행업 자격권을 재허가받거나 새한은행 인수 건처럼 다른 매물을 찾는 등 `투 트랙`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교포은행 인수에도 적극 나서고 뉴욕이나 LA, 애틀랜타에 있는 지점들의 영업력을 되살리는 일도 병행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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