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환경성과지수 178개국 中 43위..미세먼지 최하위권

스위스 1위 차지..日 26위, 美 33위, 中118위 등
미세먼지 지표..韓 171위, 中 176위 '불명예'
"온실가스 감축 등 기후변화 대응 위한 정책강화 필요"
  • 등록 2014-01-26 오후 8:04:03

    수정 2014-01-26 오후 8:10:56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우리나라의 환경성과지수(EPI)가 세계 178개국 중 43위를 기록했다.

환경부는 미국 예일대 환경법ㆍ정책센터 등이 25일(현지시각) 세계경제포럼(WEF)에서 각국의 환경성과지수를 발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환경성과지수는 예일대 환경법ㆍ정책센터와 컬럼비아대 국제지구과학정보센터가 2년마다 WEF를 통해 발표하는 지수로 국가별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는 지표다. 평가 분야는 △환경성 질병 부담 △대기 보건 △물 보건 △대기오염 △수자원 △생물다양성 △삼림 △해양·어업 △농업 △기후변화 등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이번 평가 결과 우리나라의 종합 점수는 63.79점으로 178개국 중 43위를 기록했다. 2012년에는 132개국 중 43위를 기록한 바 있다. 백분율 순위로 환산할 때 2012년 상위 32.6%에서 올해 24.2%로 크게 상승한 것.

항목별로 실내 공기오염, 물 위생 등의 지표는 1위로 평가됐고, 하수처리(18위), 영유아사망률(29위), 해양보호(45위) 등의 지표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나타냈다. 그러나 탄소집약도 추세변화(112위) 등의 기후변화지표와 농업보조금(152위) 지표는 하위권을 기록했다. 특히 미세먼지 지표는 한국 171위, 중국 176위로 나란히 최하위권을 기록, 중국 등 주변국과의 협력 강화와 국내 오염원 감축 등의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환경부 관계자는 “EPI는 평가 때마다 평가지표, 지표별 가중치, 통계 기준년도, 평가대상 국가가 변경되는 등 일관성 및 신뢰성이 부족해 국제적 공신력은 높지 않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지속적으로 낮게 평가되는 농업보조금, 어업강도 등 취약분야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며 “이번 평가에서 순위가 낮게 나타난 부문에 대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원인을 분석하고 개선 대책을 수립하는 등 정책적인 노력과 투자를 집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EPI평가에서 스위스가 종합 점수 87.67점으로 1위를 기록했고, 룩셈부르크(83.29), 호주(82.4), 싱가포르(81.78), 체코(81.47), 독일(80.47) 순으로 집계됐다. 일본은 26위(72.35)를 차지했고, 미국과 중국은 각각 33위(67.52), 118위(43점)를 기록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디올 그 자체
  • 깜찍 하트
  • '곰신' 김연아, 표정 3단계
  • 칸의 여신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