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하이텍에 외국 반도체 업계도 눈독

中 SMIC 입찰 의향서 제출…印 업체도 참여 가능성
  • 등록 2014-08-24 오후 6:21:11

    수정 2014-08-24 오후 6:21:11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동부그룹 자구계획 중 하나인 동부하이텍(000990) 인수전이 활기를 띠게 됐다. 국내외 사모투자펀드(PEF) 외에도 중국의 반도체 업체가 인수전 참여를 확정한 데 이어 인도 업체도 인수전 참여의사를 밝혔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부하이텍 인수를 위해 국내 투자펀드인 한앤컴퍼니, 애스크베리타스 자산운용과 미국계 펀드인 베인케피털 등이 지난달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본만 동부하이텍 인수에 참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최근 중국의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인 SMIC가 LOI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인도의 반도체 업체인 HSMC도 동부하이텍 인수 의사를 밝혀 매각 주관사인 산업은행과 노무라 증권이 HSMC의 실사 참여 여부를 심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의 SMIC는 세계 5위의 파운드리 업체고, HSMC는 2000년대 중반 설립된 신생 업체다.

업계에서는 동종업계 기업의 인수전 참여로 인수전이 활기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기술유출에 대한 우려도 함께 제기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실사에 참여하게 되면 동부하이텍이 생산하는 부품의 원가와 납품 단가. 거래처 등 모든 정보를 다 알 수 있게 된다”며 “실사에 참여만 하면서 내부 정보획득만 하는 경우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LOI를 제출한 후보들은 서류 검토를 마치고 오는 25일부터 경영진과 면담한 뒤 직접 생산라인을 살펴보는 현장실사에 들어간다.

이후 산업은행과 동부그룹은 다음 달 말까지 본입찰을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계획대로 매각 작업이 진행될 경우 본계약은 10~11월 중 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동부하이텍은 지난 1997년 동부전자로 출범한 회사로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이 많은 애정을 가진 회사로 알려졌다.

디지털 카메라용 CMOS 이미지센서(CIS), 전력반도체(PMIC), 디지털 오디오 엠프칩, 디스플레이 구동칩(LDI) 등 아날로그 반도체를 주력제품으로 생산한다. 동부하이텍 매각 가격은 현재 지분 가격과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포함해 1500억~2000억 원 수준이 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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