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 6.9조.. 낮아진 눈높이 부합(상보)

작년 3분기 바닥 찍고 완만한 실적개선 흐름
반도체 호조 지속.. 갤S6 시리즈 기대 못미쳐
  • 등록 2015-07-07 오전 9:36:07

    수정 2015-07-07 오전 9:49:17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올 2분기 7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으로 작년 3분기 저점 이후 실적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반도체가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을 책임지며 호조세를 이어간 가운데 스마트폰 사업도 갤럭시S6 출시효과와 보급형 제품의 판매 호조로 영업이익 규모가 3조원 내외로 회복했다. 시장 컨센서스 영업이익 전망치인 7조1000억원을 하회하는 성적을 거뒀지만 낮아진 눈높이에 부합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7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올 2분기 영업이익이 6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0%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5조9800억원)에 비해선 15.3% 증가한 것이다.

매출액은 48조원으로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8.3% 줄었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1.9% 증가했다.

사업별로는 반도체가 전분기(2조9300억원)보다 증가한 3조원 초반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메모리사업부는 D램과 낸드플래시 등 탄탄한 수요에 힘입어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가고, 그동안 부진했던 시스템LSI사업부도 흑자 기조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된다.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정보통신·모바일(IM)부문 실적은 갤럭시S6 출시 효과에 힘입어 3조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올려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IM부문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1조7500억원으로 바닥을 찍고 4분기 1조9600억원, 올해 1분기 2조7400억원에 이어 3분기에도 회복세를 이어간 것으로 파악된다.

TV와 생활가전 등이 포함된 소비자가전(CE)부문 이익은 전분기 1400억원 적자에서 2분기에는 소폭 흑자전환이 기대된다. 2분기 에어컨 등 전통적인 가전업계 성수기를 맞았고, SUHD 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3분기에도 7조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도체사업이 전체 이익의 절반을 책임지는 호조세를 이어가면서 IM부분은 갤럭시S6의 판매효과에 하반기 갤럭시 노트 신제품 출시가 예정돼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일각에서는 갤럭시 S6의 장밋빛 기대로 실적 예상치를 높게 봤지만 실제로 보면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낮아진 시장 눈높이에 부합하는 수준”이라며 “3분기에도 7조원 안팎의 안정적인 실적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전자 실적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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