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 무대서 '망묵굿' 전 과정 만난다

기획공연 '대륙시대'…박수 이찬엽 출연
11월 16·17일 서울돈화문국악당
  • 등록 2019-10-30 오전 8:55:12

    수정 2019-11-04 오전 7:46:04

박수 이찬엽.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함경도 망묵굿 전 과정을 무대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오는 11월 16일과 17일 양일간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 열리는 기획공연 ‘대륙시대’를 통해서다. 한반도 평화의 시대를 기원하며 민족의 안녕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낸 연작물이다.

이번 공연은 지난 역사와 분단의 상처를 치유하고 길을 터는 시작점을 여는 무대로 ‘함경도 망묵굿’으로 꾸민다. ‘망묵굿’은 죽은 이의 넋이 극락으로 가도록 저승길을 닦아 주는 굿으로 함경도 지역에서 행해지던 천도굿이다. 망묵굿의 전승을 이어온 박수 이찬엽이 오롯이 무대를 이끌어 간다. 1500분(1박 2일)에 걸쳐 제의절차를 연행한다. 대감굿, 산천굿, 오기풀이, 도랑선비 등 다양한 설화를 담은 사설들을 만나볼 수 있다.

작곡가 원일, 현대무용가 차진엽, 건국대학교 서사와문학치료연구소 소장 신동흔 교수 등이 참여해 다채로운 이야기로 관객과 대화를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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