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지도부는 공동운명체…당 내홍 책임에 전대 불출마"[파워초선]

친윤·친홍 불식시키고 다양한 의정활동 펼쳐
"총선, 尹정부 중간 성적표…당 똘똘 뭉쳐야"
지역 공약 이행률 높아…웰니스 법안 마련
"국민 삶 바꿀 수 있는 효능감 높은 정치할 것"
  • 등록 2023-02-19 오후 2:42:13

    수정 2023-02-19 오후 8:47:02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국민의힘 초대 지도부 최고위원,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 국민의힘 조직강화특별위원회·부동산시장 정상화 특별위원회 위원.’

과거 공중파 방송에서 최장수 여성 뉴스 진행자로 활약하다 지난 21대 총선을 거쳐 국회에 입성한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의 그간 주요 활동을 요약한 내용이다. 지난 2018년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현 대구시장)에게 영입된 후 현 윤석열 정부에서 친윤계(親윤석열대통령) 핵심 인사로 불리기까지 배 의원은 초선 의원임에도 거의 모든 행보가 적잖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왔다. 단순히 ‘주목받는 정치인’이 아닌 ‘일 잘하는 정치인’이 되고자 그는 국회 내에서도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행보를 보냈다.

배 의원은 최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단순히 나이가 어리다는 것을 내세우기보다는 정말 필요한 법안을 만들어 통과시키는 등 소기의 성과를 이뤄낸 후에 비로소 실력 있는 정치인이라고 불리고 싶었다”며 “정치 행위들이 매일매일의 삶을 더 나아지게 할 수 있는 효능감을 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직전 지도부 중 유일하게 불출마…“尹정부 성공 뒷받침해야”

배 의원은 지난 총선 송파을 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중진이자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냈던 최재성 전 의원을 꺾었다. 또 국회 입성 후 열린 국민의힘 1차 전당대회에서는 당당히 2위로 최고위원에 당선되는 파란을 연이어 일으켰다. 이번 3·8 국민의힘 전당대회에는 지난 지도부에 속했던 최고위원이 모두 재도전을 했지만, 배 의원은 홀로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 그 이유가 궁금했다. 배 의원은 “지난 이준석 지도부 체제에서 당 대표 문제로 내홍을 겪으며 사퇴하는 등 당원들에게 피로감을 줬다. 누구의 책임 여부를 떠나서 당 지도부는 공동의 운명체이기 때문에 공동의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재출마는 온전히 본인의 정치적 선택이지만 다시 당선된다면 안정된 지도부를 구성, 윤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보조를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 여소야대를 극복하고 윤 정부의 성공적인 국정 운영을 뒷받침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분수령으로 내년 총선을 꼽았다. 배 의원은 “윤 대통령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약속했고, 그 약속에 신뢰를 보내준 국민들에게 중간 성적표를 받는 것이 바로 총선”이라며 “현재 소수정당으로서 정책 드라이브를 걸기도 힘든 상황이기 때문에 당이 똘똘 뭉쳐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배 의원은 본인을 정계에 입문시킨 홍 시장과의 인연으로 친홍계(친홍준표), ‘홍준표 키즈’로도 불린 바 있다. 홍 시장과의 친분을 묻자 그는 “(제가) MBC 방송을 나오냐 마냐 상당히 많은 고민을 할 때 인생을 새 국면을 제안한 은인이자 평생을 함께할 선배”라며 “입당해서 지금까지 자주 소통하며 한결같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전당대회 과정에서 나 전 의원에 대한 초선 의원들의 연판장이 도를 넘었다는 지적에 대해선 “4선 여성의원으로서 여전히 당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전당대회가 당이 갈라지는 대회가 아니었는데 국민과 당원들에게 일부 오해의 소지가 있어 그런 모습을 보이지 말자고 의견을 전달한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재건축 1호 공약 지켜…주민 생활 바뀌는 소소한 정책도

그는 지역구인 송파구에서 공약 이행률이 높은 의원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의원으로 입문 후 지역 1호 공약으로 내세운 45년 된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은 서울시 정비계획 관문을 통과했으며,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제를 손보는 개정안도 국토부와 협의 끝에 관련 법안이 발표됐다. 또 송파 경찰서 증축, 잠실 헬리오시티 옆 지구대 설치를 비롯해 영유아를 위한 로타바이러스 장염 예방접종의 국가지원, 장난감 도서관, 산전·산후우울증 국가지원법, 버스정류장 벤치 온열 의자(일명 엉따의자) 등 생활 밀착형 지역민원 해결에도 집중했다.

배 의원은 “국민들이 실생활에서 불편할 수 있는 작은 정책은 오히려 시간과 정책이 더 소요돼 어려울 때가 많다”며 “매일매일 주민들의 생활이 바뀌고 만족할 수 있도록 아기자기한 정책 마련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 하반기에는 웰니스(Well-being·Happiness·Fitness) 관련 법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배 의원은 “우리나라를 세포단위로 쪼개서 해외 관광객들이 전국 각 지역을 여행하고 의료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연계하는 것이 목표”라며 “전세계 600조원 단위로 커진 웰니스 관광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각 부처별로 쪼개진 제도와 장벽을 없애고 컨트롤타워를 세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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