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재 겐세이 논란에 당구대 화면까지 등장...손석희 '실소'

  • 등록 2018-02-28 오전 9:01:27

    수정 2018-02-28 오전 9:44:12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이은재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겐세이’라는 표현을 써 논란이 된 가운데 JTBC ‘뉴스룸’에선 당구대 사진이 등장했다.

이 의원의 문제의 발언은 27일 교문위 회의에 출석한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질의하는 도중 나왔다.

이날 이 의원은 “문재인 정부 인사들이 집값 상승의 혜택을 본다는데 자성해야 하는 것 아니냐. 김 부총리도 대치동에 거주하지도 않는 아파트를 갖고 있지 않나”면서 “김 부총리가 집이 두 채가 있는데 강남 집을 왜 안 파냐”고 물었다.

그러자 김 부총리는 “부동산에 팔아달라고 내놓은지 좀 됐다”고 답했고, 이 의원은 “거짓말하지 마라. 제가 어제도 부동산에 다녀왔는데 매물이 없어 난리다”라고 맞섰다.

김 부총리는 “제가 왜 제 문제에 거짓말하겠나. 그렇다면 의원님이 저희 집을 좀 팔아달라”고 응수했다.

이에 이 의원은 “그럼 내가 부동산에 연락해서 팔아주겠다”고 웃으며 넘겼다가 “내가 부동산 업자냐. 해도 너무하는 것 아니냐. 어디서 해먹던 버릇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은재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또 이 의원은 민주평화당 소속 유성엽 교문위원장이 “김 부총리를 탓할 일은 아닌 것 같다. 이 의원도 질의를 좀 순화해달라”고 자제를 요청하자 “왜 자꾸 깽판을 높느냐”, “왜 겐세이를 하느냐”고 항의했다.

유 의원장은 “겐세이라는 말은 제가 예전에 당구장을 다닐 때 말고는 처음 들어봤다. 위원장에게 겐세이라고 말하는 경우가 있느냐”며 “게다가 일본어다. 3·1절을 앞두고 공개석상에서 적절치 못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견제를 뜻하는 일본어 ‘겐세이’는 주로 당구장에서 쓰이던 단어로, ‘수비’가 적절한 표현이다.

이날 JTBC ‘뉴스룸’에서는 이 의원의 발언 내용을 다루며 자료화면에 당구대를 등장시켰다. 당구 칠 때 어떤 상황에서 ‘겐세이’라고 하는지 기자의 자세한 설명이 이어지자 손석희 앵커는 실소를 보이기도 했다.

사진=JTBC ‘뉴스룸’ 방송 캡처
이 의원은 결국 유 의원장에 지적에 사과했지만 온라인 상에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다음날인 28일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 상위권에는 ‘이은재’와 ‘겐세이’가 나란히 오르기도 했다.

누리꾼은 “일본어 홍보대사냐”, “요즘 당구장에서도 안 쓰는 말이다”, “국회의원의 품위를 지키셨으면…”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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