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야마 "중국 영유권 분쟁은 亞 넘버원 인정받기 위한 것"

"중국, 100년 굴욕기 거쳐 돌아와..아시아 잠식"
"민주주의 뒷걸음질..정치적 지배구조 마련해야"
  • 등록 2014-06-08 오후 5:14:15

    수정 2014-06-08 오후 5:14:15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세계적 베스트셀러 ‘역사의 종언(The End of History)’의 저자 프랜시스 후쿠야마(62) 스탠퍼드대 교수는 6일(현지시간) 최근 중국이 남중국해 등에서 베트남, 필리핀 등과 영유권 분쟁에 나서고 있는 것에 대해 아시아에서 1인자 지위를 인정받기 위한 의도가 크다고 지적했다.

프랜시스 후쿠야마
후쿠야마 교수는 이날 미국 워싱턴DC 케이토(CATO)연구소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중국이 남중국해 등에서 영유권 분쟁을 일으키는 이유는 바다 위 산호초에 관심이 있어서가 아니라 미국과 일본을 향해 ‘우리가 돌아왔다’고 말하기 위한 것”이라며 “그러나 미국과 일본은 그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이 지난 100년의 굴욕기를 거쳐 다시 돌아왔다”며 “살라미(salalmi) 전술로 아시아를 잘게 쪼개 잠식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후쿠야마 교수는 또 “역사의 종언 출간 이후 지난 25년간 전세계적으로 민주주의가 뒷걸음질쳤다”고 꼬집었다. 정치적 지배구조를 만드는 데 실패하면서 민주주의도 발전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대표적인 예로 태국을 꼽았다. 태국은 지난 1990년대 민주화에 성공하고 경제위기를 극복했지만 왕정주의인 ‘옐로 셔츠’와 반정부세력인 ‘레드 셔츠’가 갈등을 키운 끝에 결국 군부 정권이 다시 들어섰다.

후쿠야마 교수는 또 방글라데시와 터키, 니카라과, 베네수엘라를 비롯한 남미 국가들도 마찬가지라며 매우 부패하고 전체주의적인 지배구조를 갖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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