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추락하는 이문열, 지상에 발 딛어야 대중 함성 들릴 것”

3일 현안 논평 “현실조자 거짓으로 이해하는 인식 짠하게 느껴진다”
  • 등록 2016-12-03 오후 3:22:57

    수정 2016-12-03 오후 3:22:57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3일 소설가 이문열의 이른바 촛불집회 비하 발언 논란과 관련, “추락하는 이문열 작가, 이제 문필가로서의 얄팍한 날개마저 접으려는가”라고 꼬집었다.

민주당은 이날 강선아 부대변인 명의의 논평에서 “눈앞에 벌어지고 있는 현실조차 거짓으로 이해하고자 하는 노작가의 인식이 차라리 짠하게 느껴진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한 때 문단권력의 정점에서 지상으로 내려오는 일이 이다지도 힘든 일인지, 이문열 작가는 더 이상 추락하지 마시고 이제 그만 얄팍한 날개를 접고 지상에 발을 딛어야 한다”며 “ 그럴 때에야 대중의 열기와 함성이 제대로 느껴지고 들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 부대변인은 “이문열 작가의 말을 빌지 않아도 겨우 4500만명 중에 100만명이 다가 아니다”며 “광화문 광장에 나오지 못한, 생업 현장에서 간판을 내걸고 베란다에 현수막을 내건 국민들 전체가 모두 ‘대통령 탄핵’을 외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작가가 독립된 인격체로 취급 않는 요즘 초등학생 중학생들은 무엇이 ‘선(善)’이고 ‘악(惡)’인지 기성세대보다 훨씬 더 엄격하고 명확하게 가려낸다”며 “9일이면 국회에서의 대통령 탄핵이 결정된다. 오늘 광장에는 또다시 하나 둘 촛불이 켜질 것이다. 각자의 집과 생업 현장에서도 나름의 방식으로 탄핵에 동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문열 작가는 “4500만명 중에 100만명이 나왔다고 3%가 한군데 모여 있다고, 추운 겨울밤에 밤새 몰려다녔다고 바로 탄핵이나 하야가 ‘국민의 뜻’이라고 대치할 수 있나”, “시위 마지막 순간, 기계로 조작해도 어려울 만큼 정연한 촛불 끄기 장면과 시간 맞춰 잡은 화면에서는 으스스한 느낌마저 들었다” 등의 내용의 언론 기고로 촛불집회 비하 논란에 시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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