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사드 배치 주권적 사안…중국 부당 간섭 옳지 않다”

30일 오후 美CSIS 전문가 초청 만찬연설
  • 등록 2017-07-01 오전 9:29:00

    수정 2017-07-01 오전 9:29:00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Center for Strategic and International Studies) 전문가 초청 만찬에서 연설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워싱턴=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에 대한 중국의 반발과 경제보복과 관련, “사드 배치할 것인지 말 것인지는 한국의 주권적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워싱턴에 위치한 미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전문가 초청 만찬연설에서 스캇 케네디 CSIS 중국관계 부소장의 질문에 “지금 한중 관계의 가장 큰 현안은 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의 반대와 반대를 관철하기 위한 경제적 보복”이라면서 “우리는 그 경제적 보복으로 인해서 이미 80억 달러에 가까운 경제적 손실을 입었다고 추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한국의 주권적 결정에 대해 중국이 부당하게 간섭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정치, 군사적인 문제와 경제 문화적인 문제는 서로 구분해야 한다. 사드 배치에 관한 중국의 염려는 이해하지만, 그러나 중국이 그것을 이유로 경제적 보복을 하는 것은 옳지 않고 부당한 일이기 때문에 철회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다만 “우리 정부로서도 중국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사드 배치를 결정하기 전에 중국 측과 충분한 외교적 협의를 하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라면서 “이제 우리 정부는 사드 배치를 최종 결정하기까지 환경영향평가 같은 한국의 국내적인 절차적 정당성을 밟아나가기로 했다.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해나가는 문제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도 이해를 표했고 그 과정에서 중국과도 충분히 협의해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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