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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워싱턴에 위치한 미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전문가 초청 만찬연설에서 스캇 케네디 CSIS 중국관계 부소장의 질문에 “지금 한중 관계의 가장 큰 현안은 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의 반대와 반대를 관철하기 위한 경제적 보복”이라면서 “우리는 그 경제적 보복으로 인해서 이미 80억 달러에 가까운 경제적 손실을 입었다고 추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다만 “우리 정부로서도 중국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사드 배치를 결정하기 전에 중국 측과 충분한 외교적 협의를 하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라면서 “이제 우리 정부는 사드 배치를 최종 결정하기까지 환경영향평가 같은 한국의 국내적인 절차적 정당성을 밟아나가기로 했다.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해나가는 문제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도 이해를 표했고 그 과정에서 중국과도 충분히 협의해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