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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11일 원·달러 환율은 1070원 중반대에서 박스권 등락할 전망이다.
그야말로 ‘핫 위크’다. 서울외환시장은 이번주 줄줄이 이어지는 초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질 것으로 보인다.
가장 주목되는 건 싱가포르에서 12일(현지시간)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이다. 관전 포인트는 크게 두 가지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내홍의 확산 여부 △한반도 리스크의 완화 여부 등이다.
다만 이번 회담으로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할 가능성도 작지 않다. 부도위험을 나타내는 한국의 CDS 프리미엄은 최근 40대 초반으로 안정적이다. 이는 곧 원화 강세 재료다.
북·미 정상회담을 둘러싼 예측이 워낙 안갯속인 만큼 서울외환시장도 긴장과 경계 속에 상황을 지켜볼 것으로 보인다. 직전 종가인 1070원 중반대에서 변동 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밤 역외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도 비슷했다. 원·달러 1개월물은 1074.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25원)를 감안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075.90원)와 비교해 0.65원 하락한(원화 가치 상승) 것이다.
특히 추후 기준금리 변화를 알리는 점도표의 변화 여부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코멘트 여하에 따라 금융시장은 변동 폭이 커질 수 있다.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역시 관심사다. 양적완화(QE) 프로그램의 종료 가능성을 논의할지 여부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