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브리핑]긴장감 감도는 금융시장 '핫 위크'

8일 역외 NDF 1073.8/1074.2원…0.65원↓
  • 등록 2018-06-11 오전 8:53:15

    수정 2018-06-11 오전 8:53:1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을 위해 10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 도착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이 이스타나 대통령궁에서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11일 원·달러 환율은 1070원 중반대에서 박스권 등락할 전망이다.

그야말로 ‘핫 위크’다. 서울외환시장은 이번주 줄줄이 이어지는 초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질 것으로 보인다.

가장 주목되는 건 싱가포르에서 12일(현지시간)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이다. 관전 포인트는 크게 두 가지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내홍의 확산 여부 △한반도 리스크의 완화 여부 등이다.

먼저 G7 정상회의 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보호무역주의와 관세 장벽을 배격한다”는 G7 공동성명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돌연 밝혔다. 9일 G7 정상이 발표한 것이니, 불과 몇 시간 만이었다. 글로벌 무역분쟁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점이 재차 확인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회담을 앞둔데 따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만큼 북·미 정상회담 결과는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원화 자산에는 약세 재료다. 글로벌 위험 회피 심리를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 회담으로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할 가능성도 작지 않다. 부도위험을 나타내는 한국의 CDS 프리미엄은 최근 40대 초반으로 안정적이다. 이는 곧 원화 강세 재료다.

북·미 정상회담을 둘러싼 예측이 워낙 안갯속인 만큼 서울외환시장도 긴장과 경계 속에 상황을 지켜볼 것으로 보인다. 직전 종가인 1070원 중반대에서 변동 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밤 역외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도 비슷했다. 원·달러 1개월물은 1074.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25원)를 감안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075.90원)와 비교해 0.65원 하락한(원화 가치 상승) 것이다.

이뿐만 아니다. 국제금융시장의 판도를 뒤바꿀 수 있는 주요국 통화정책회의도 줄줄이 열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12~1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상할 게 확실시된다. 1.75~2.00%로 우리나라(1.50%)보다 50bp 더 높아지게 된다. 그 결과는 한국 시간으로 14일 새벽 나온다.

특히 추후 기준금리 변화를 알리는 점도표의 변화 여부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코멘트 여하에 따라 금융시장은 변동 폭이 커질 수 있다.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역시 관심사다. 양적완화(QE) 프로그램의 종료 가능성을 논의할지 여부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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