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김선호 재차 언급하며 "억울하게 당하는 남성도..."

  • 등록 2021-11-03 오전 9:31:32

    수정 2021-11-03 오전 10:53:39

[이데일리 이세현 기자] 배우 김선호씨의 논란에 대해 “모든 남성을 잠재적 가해자로 보는 생각은 사라져야 한다”고 말한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무고도 엄벌에 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유승민 전 의원이 3일 MBC라디오에 출연해 배우 김선호씨의 낙태 종용 폭로 의혹과 관련 무고죄를 엄벌할 수 있는 법안을 만들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솔트엔터테인먼트)
유 전 의원은 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모든 남성을 잠재적 가해자로 보는 그런 시각은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남성들 중에 억울하게 당하는 경우도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성범죄가 한 사람의 인생을 망가뜨리는 것처럼 무고도 한 사람 인생을 망가뜨릴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중앙지검장 할 때 검찰이 성범죄 사건에 대해선 무고로 고발이 들어올 경우에 무고죄 수사를 성범죄 수사가 끝날 때까지 수사유예하는 지침을 갖고 있었다”라며 “그런 지침은 잘못된 거다. 폐지돼야 된다고 생각하고 무고를 가지고 성범죄 피해자를 협박하는 수단으로 쓰는 경우가 있다. 그런 경우 오히려 엉터리로 무고죄를 협박 수단으로 쓰는 경우 오히려 그걸 더 엄벌에 처하면 된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유 전 의원은 전날에도 김씨가 전 여자친구에게 낙태를 종용했다는 폭로 글을 언급하며 “성별에 따른 차별이 없는 공정한 세상이 중요함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다”라고 무고죄를 강력 처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그는 한 사람의 인생을 망가뜨리는 성범죄는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며 “똑같은 이유로 한 사람의 인생을 망가뜨리는 무고죄도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무죄추정의 원칙도 지켜져야 한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이 언급한 김씨 관련 논란은 지난달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그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한 누리꾼이 글을 작성하며 알려졌다. 해당 누리꾼은 김씨가 자신에게 낙태를 종용한 뒤 이별을 강요했다는 등 내용을 올렸다. 이후 김씨가 출연했던 tvN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배우 인터뷰가 취소됐고 KBS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 하차, 광고 송출 중단 등 여파가 이어졌다.

그러나 최근 연예매체 ‘디스패치’가 김씨 측이 제보한 카카오톡 메시지를 바탕으로 전 여자친구를 둘러싼 의혹 등을 보도하면서 논란은 또 다른 국면을 맞았다. 이를 계기로 잠정 중단됐던 김씨의 영화 촬영 일정이 재개됐으며 비공기 처리됐던 김씨 광고도 재송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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