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문창극, 병역특혜 논란?...예인정 침몰 당시 뭐했나 보니

  • 등록 2014-06-16 오전 10:00:32

    수정 2014-06-16 오전 10:00:32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청문회를 앞둔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특혜논란에 휩싸이면서 예인정 침몰 사건도 재조명되고 있다.

한겨레는 “문창극 총리 후보자가 해군 장교 복무 기간 36개월 가운데 절반가량을 무보직 상태로 서울대 대학원을 다니며 보냈다”고 16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문창극 총리 후보자는 군 기록상 1972년 7월부터 1975년 7월까지 복무했다. 그러나 서울대 대학원에는 1974년부터 1975년 1학기까지 학교에 다닌 것으로 기록돼 있다. 복무 기간 3년 중 절반을 대학원에서 보냈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유다.

이에 대해 총리실 측은 “당시 사실상의 무보직 상태로 해군 참모총장의 승인을 받아 대학원에 다녔다”고 해명했다.

△ 문창극 총리후보자가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 로비에서 최근 자신의 과거 칼럼과 교회, 대학 특강 발언 논란에 대해 고개숙여 사과하고 있다. / 사진= 뉴시스


하지만 문창극 총리 후보자가 대학원을 다닌 1974년은 해군 사상 최악의 참사로 불리는 ‘예인정 침몰’ 사건이 일어난 때다. 그해 2월 경상남도 통영 앞바다에서 발생한 예인정 침몰 사건은 해군 사상 가장 큰 참사로 기록돼 있다. 당시 해군 109명과 해양경찰 50명이 사망했다.

예인정 침몰 사고는 해군 병 159기와 해경 11기 훈련병 311명이 충무공 이순신 제독의 전적지인 한산도 제승당과 충렬사를 참배한 뒤 돌아오다가 발생했다. 많은 인원을 태운 예인정은 모함인 LST-815(Landing Ship Tank, 전차양륙함) 북한함으로 이동하던 중 갑자기 몰아닥친 파도를 피해 급선회를 시도하다가 균형을 잃고 전복했다.

사고 해역에는 비가 내리고 있었으며 초당 최대풍속이 18m에 달했다. 파고가 1~2m로 높았고 기온마저 영하 20도까지 떨어져 있었다.

예인정 침몰 후 풍랑 주의보를 접하고 항구로 피항하던 어선들이 달려와 구조작업에 나섰지만, 예인정에 타고 있던 인원 중 절반 이상은 목숨을 잃었다. 이 사고는 전 세계 평시에 일어난 해난사고 가운데 가장 많은 인명피해를 낳은 대참사로 기록돼 있다.

예인정 침몰뿐 아니라 육영수 여사의 피살 사건이 일어난 1974년은 전군이 비상 상황이었던 터여서 문창극 총리 후보자의 대학원 재학 사실이 병역 특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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