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지시다"…'女신도 성폭행 의혹' 이재록 목사는 누구?

  • 등록 2018-04-11 오전 8:46:39

    수정 2018-04-11 오전 8:46:39

(사진=JTBC 화면 캡처)
[이데일리 e뉴스 이재길 기자] 서울 대형교회 담임목사가 여성 신도들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가해자로 지목된 이재록 만민중앙성결교회 목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목사는 1943년 전라남도 무안 출생으로 1982년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에서 만민교회를 설립했다. 이후 1984년 동작구 대방동으로 교회를 이전했다. 1986년 5월 목사 안수를 받았으며 1987년 동작구 신대방동으로 교회를 이전했다.

그러나 교회가 이단으로 규정되면서 교단에서 제명됐다. 1989년 이 목사의 활동과 관련해 예수교대한성결교회 총회는 만민중앙교회측에 9가지를 요구했고 만민중앙교회는 공문으로 상소문을 올렸으나 몇달 후 이유없음으로 기각됐다. 1990년 열린 교단 총회에서 이재록 목사를 이단으로 규정하면서 제명했다. 이에 이 목사는 1991년 예수교대한연합성결교회 총회를 창립했다.

한편 서울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여성 신도들을 성폭행한 의혹을 받는 이재록 목사를 출국금지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이 목사는 1990년 후반부터 2015년까지 20대 여성 신도들을 수차례 불러내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신의 지시’를 들어 성관계를 요구했으며, 성관계 사실을 폭로하지 못하도록 “나를 배신한 사람은 모두 칼 맞아 죽었다”며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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