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SK·LG 롯데·한화·현대차그룹, 회사채 `17조` 조달

SK그룹, SK에너지·텔레콤·하이닉스 등 19개사 7.1조
LG그룹, LG화학 등 10곳 2.9조..롯데그룹, 롯데렌탈·쇼핑 등 2.6조
삼성그룹 3개사 1조원 채 안돼..한진 대한항공 등 9000억 `육박`
  • 등록 2019-02-02 오전 11:00:00

    수정 2019-02-02 오전 11:00:00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지난해 SK그룹이 7조원이상을 조달하는 등 LG·롯데·한화·현대차 5개 그룹이 회사채 시장에서 17조원이상 자금을 수혈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이데일리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해 SK를 비롯해 LG 롯데 한화 현대차 등 24개그룹의 회사채 발행액은 30조3900억원에 달했다.

이가운데 23.4%인 7조1170억원을 SK그룹이 차지했다. LG가 2조9100억원으로 뒤를 이었고, 롯데(2조6350억원), 한화(2조2290억원), 현대차(2조1500억원) 순이었다. 회사채 발행 상위 5개 그룹의 조달금액은 17조원을 웃돌았다. 이는 전체 24개 그룹 발행규모의 57.3%를 차지하는 수치다.

SK·LG·롯데 등 5개그룹 17兆 조달

그룹별로는 SK그룹에서 지주회사인 SK(034730)가 1조2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SK에너지도 1조원을 조달했다. SK텔레콤(017670) 8000억원, SK하이닉스(000660) 6400억원을, SK이노베이션, SK종합화학이 각각 5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이외에도 SK네트웍스, SK실트론, SK루브리컨츠 등 19개 회사가 회사채 시장에서 총 7조117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LG(003550)그룹에선 LG화학(051910)이 1조원을 발행했다. LG디스플레이 3900억원, LG전자 3500억원, LG유플러스 3000억원, LGCNS 2000억원 순이었다. LG그룹 계열사 10곳이 회사채로 2조9100억원을 공급받았다.

롯데그룹은 롯데렌탈이 롯데쇼핑(023530)을 제쳤다. 롯데렌탈은 지난해 6000억원 회사채를 발행하며, 롯데쇼핑(5700억원)을 근소한 차로 앞섰다. 호텔롯데도 4500억원을 조달했고, 롯데건설(2950억원), 롯데칠성음료(2500억원), 롯데케미탈(2000억원) 등이었다. 롯데계열사 8곳은 2조635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한화그룹 계열사 중엔 비상장사인 한화토탈이 7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한화손해보험(000370)과 지주회사인 한화(000880)가 각각 3500억원, 3200억원으로 뒤를 이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2500억원), 한화건설(2090억원) 등 8개사가 총 2조2290억원을 조달했다.

현대차(005380)그룹에선 현대제철(004020)이 단연 선두다. 현대제철은 1조10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 전체 그룹 회사채 발행의 절반을 차지했다. 현대건설(000720)이 3000억원, 현대다이모스 2200억원, 현대위아 130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밖에 현대위아, 현대캐피탈, 현대카드 등 총 10개사가 2조1500억원을 조달했다.

삼성그룹 1조도 채 안돼…한진그룹 9000억 `육박`

반면 삼성그룹은 9300억원으로 10위에 그쳤다. 삼성SDI(006400) 5900억원, 삼성증권 3000억원, 삼성카드(029780) 400억원 등 3개사에 불과했다. 삼성그룹 대표주인 삼성전자는 현재 장기 신용등급이 없다.

한진그룹은 지난해 898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해 13위에 올랐다. 대한항공(003490) 7100억원, 한진 1180억원, 한진칼(180640) 700억원 순이었다.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는 대한항공의 신용등급 하락으로 연 1200억원의 이자를 더 내고 있다며 유휴자산 매각 등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신용등급 상향을 공식 요청한 바 있다. 현재 대한항공 신용등급은 ‘BBB+’다.

이밖에 농협 1조4700억원, 미래에셋 1조2600억원, 포스코 1조900억원, 현대중공업(009540) 1조원 등 9개 그룹이 지난해 회사채시장에서 1조원 이상 자금을 수혈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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