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미디어젠(279600)이 코스닥시장 상장 첫날 약세를 보이면서 공모가를 소폭 밑돌고 있다.
5일 오전 9시7분 현재 미디어젠 주가는 시초가대비 800원(7.11%) 오른 1만450원을 기록 중이다. 공모가(1만600원)보다는 1.4% 낮은 수준이다.
미디어젠은 앞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576.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희망공모가 밴드(9400~1만600원) 최상단인 1만6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공모 청약 경쟁률은 573.16대 1로 집계됐다.
지난 2000년에 설립한 미디어젠은 음성인식과 음성합성(음성을 텍스트로 전환) 기술을 기반으로 성장해왔다. 차량용 음성인식 시장에서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미디어젠이 차량용 음성인식 시장의 인식된 단어를 통해 행동을 취하게 하는 플랫폼 분야에 진출하면서 현대차와 기아차가 해당 플랫폼을 탑재하게 된 것이다.
회사는 21개 언어팩 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현재 일본의 혼다, 도요타와도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폭스바겐에도 미디어젠의 솔루션이 들어가고 있다. 미디어젠은 이번 공모 자금을 일본시장 진출, 우수인력 확보 및 러닝머신(기계학습) R&D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